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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측 위원들은 패거리정치 중단하라"

미발연, 민주당 측 미발위 참여인사 공동기자회견 비판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에 참여하는 민주당 측 8명의 인사들이 공동기자 회견을 연 것에 대해 미디어발전국민연합(공동대표 강길모)에서 비판하고 나섰다.

미발연은 "정당 추천으로 구성되는 그 어떤 위원회도 일단 추천을 받아 위원회가 가동되면, 각각 정당의 이해를 벗어나 독립된 위원으로 자율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사들끼리 패거리 짓고, 민주당 추천 위원들끼리 패거리를 짓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언론이 걱정하는 대로 여야의 대리전, 정당의 하부 투쟁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미발연 측이 문제삼은 민주당 측 인사들의 기자회견문 내용은 회의를 비공개로 하자 주장하는 다른 위원을 8명이 “위원회의 권위를 초장부터 실추시키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공격한 부분.

미발연은 "생각이 다르다고 벌써부터 같은 정당 추천위원들끼리 똘똘 뭉쳐 상대 정당이 추천한 위원들을 비난해대면서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는 말인가?"라며 민주당 측 인사들을 비판했다.

미발연은 한겨레신문은 <여야 없는 미디어발전위를 기대하며>라는 칼럼을 기고한 숙명여대 언론정부학부 강형철 교수의 글을 인용, "민주당 추천위원들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겠다면 <한겨레신문>과 강형철 교수의 의견대로 첫 회의에서 찬반 투표하고 신속히 끝내버리는 게 국민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의 성명서 전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한 민주당 측 추천인사 8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의 취지나 의미를 떠나서, 이런 식의 행태에 대해 본 연합은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여야 동수의 추천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기구이다. 정당 추천으로 구성되는 그 어떤 위원회도 일단 추천을 받아 위원회가 가동되면, 각각 정당의 이해를 벗어나 독립된 위원으로 자율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사들끼리 패거리 짓고, 민주당 추천 위원들끼리 패거리를 짓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언론이 걱정하는 대로 여야의 대리전, 정당의 하부 투쟁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본 연합은 이헌 시변 대표대행, 강길모 인미협 회장, 변희재 실크CEO포럼 회장 등 세 명의 공동대표가 이 기구에 참여하게 되었어도, 단 한 번의 내부회의나 사전 모임을 갖지 않았다. 각자 독립된 위원 자격으로써 다른 당이 추천한 인사들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은 배려였다.

그런데 민주당 추천 인사들은 위원회가 발족도 하기 전에 8명이 한 목소리로 비공개 회의를 주장하거나 다른 당 추천 인사를 맹비난, “위원회의 권위를 초장부터 실추시키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이라 공격했다.

본 연합의 참여인사들 중 전체 기자들과 방송사에 공개, 회의를 생중계하자고 주장하는 위원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회사 내부 기밀 유지 등이 필요한 특수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비공개 회의도 인정하자고 주장하는 위원도 있다. 이러한 각기 다른 의견에 대해 본 연합은 일체의 조율도 하지 않고 있다. 20명의 각기 다른 성향의 위원들이 참여하는 공개회의에서 20명의 위원들과 함께 조율하는 게 기구의 성격상 맞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벌써부터 같은 정당 추천위원들끼리 똘똘 뭉쳐 상대 정당이 추천한 위원들을 비난해대면서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는 말인가?

민주당 추천위원들이 “성실하고 진지하게 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할 것임을 국민들 앞에 약속 드립니다”라는 선언을 실천하겠다면, 다시는 정당 하부기구처럼 패거리지어 기자회견하는 행태를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 국민과 언론의 상식적 판단을 믿고, 각자 맡은 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야지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강형철 교수는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여야 없는 미디어발전위를 기대하며>라는 칼럼에서 “무엇보다도 위원들이 추천받은 당에 따라 편을 가르고 따로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식의 정치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마저 ‘정치’를 해버릴 것이라면 차라리 첫모임에서 한나라당 법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신속히 끝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미디어발전위 위원들에 주문한 바 있다.

민주당 추천위원들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겠다면 <한겨레신문>과 강형철 교수의 의견대로 첫 회의에서 찬반 투표하고 신속히 끝내버리는 게 국민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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