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불교계의 정부 비난에 뿔 난 네티즌

불교계는 진실과 자비에 근거한 활동해야

27일 정부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27일 범불교도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발언에 이어, 화계사 주지인 수경 스님이 경향신문을 통해 정부에 대한 비판칼럼을 연달아 올리며 불심 단결을 외치자 네티즌 비난이 쇄도하는 등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지관스님은 18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차 전국교구 본사 주지회의에서 “수행자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그른 것에 대해서는 시정하고 옳은 것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종교차별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불자들의 뜻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같은 날 수경스님은 경향신문 오피니언에 올린 칼럼에서 '촛불로 상징된 민심의 저항 앞에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촛불집회 강경진압으로 대통령의 사과는 사기'였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준법은 사실상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난, 정부는 보이지 않고 대통령만 보이는 '전제왕조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며 '촛불민심에 사과할때의 자세로 민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의 지지기반인 기독교계 보수세력을 향해 '극우적 개신교 보수 세력'이라고 지칭하는 등 정부와 지지세력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나 정부의 종교편향을 이유로 정치색 짙은 발언과 칼럼을 올리며 대정부투쟁을 예고하는 듯한 불교계의 행보에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정치웹진 다요기의 박한명 대표는 "지관스님과 수경스님에 대해 차마 글로 쓰지 못한 말이 있다" 며 "호국불교정신을 계승한 한국 불교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나라의 변란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대규모로 도심으로 뛰쳐나온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 라고 비판했다.

또 "이유야 어떻든 이것으로 국가가 혼란스럽고 사회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데다가 가뜩이나 잠잠한 촛불을 되살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을 수 있다"며 "이제라도 지관과 수경스님은 종교인의 본분으로 돌아가 평등과 자비정신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칼럼을 통해 '"임금이 가장 가벼운 존재다. 몰아내고 현군을 세운다"라는 맹자의 말을 끼워 넣어 협박하는 것이 마치, 피로 얼룩지고 온갖 불법과 타락으로 점철되었던 지난 1999년 조계사 분규를 보는 듯 하다. 그때 지관과 수경은 무엇을 했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요기 대표논객 '청풍'은 '명동성당의 김수환 추기경은 검문이 일상화 되다시피 했지만 지관스님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며 지적하고 '개인의 검문을 이유삼아 광우병대책위와 뜻을 같이 하기로 하고 시들해진 촛불을 다시 피워올리기 위해 '수경스님'까지 동원된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하며 '범불교도대회'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현'은 '불교계가 나선 것은 자기 밥그릇 자기 국물 챙기려는 행태를 의심케한다'며 '조계종이 정치인 만나고 사회 문제에 나서면서도 소외된 어려운 사람을 손걷고 어루만지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지관스님은 구도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다섯그릇'은 '지관,수경 스님의 모습이 종교인이라기 보다 차라리 야당정치인이나 아고라에서 정부성토하는 촛불세력에 가깝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대한수호'는 '지관스님이 앞장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조계종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에 젖지 말고 종교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웹진 엔파람의 논객 '베리타스'는 '보수우파로의 정권교체가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숨이 확 트이는 듯한 활력을 제공하였고, 그것이 오버하면서 타종교인들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킨 듯하다'고 적고 '일부 크리스찬 공무원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인하여 현 정부가 불교계의 지탄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불교계의 요구에 적극적인 성의를 표했으면 하는 바램'이란 의견을 피력하였다.

한편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도 '일부 불교계 인사들의 지나친 정부 비판, 촛불시위 옹호는 종교인으로서 바람직 하지 못하다''어떤 인사들은 촛불집회 단골인사'라고 지적하면서 '종교인인지 정치인인지 스스로 판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종교를 가장한 정치를 하지말라'고 비판했고, 프리존 논객 조영환은 칼럼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눈에 조계종 총무원장은 불교의 계를 범하고, 한국사회에서 종교적 대결을 조장하는 편견적 행위를 하는 자로 보일뿐'이라고 일축하며 항의시위를 전국적으로 강행하는 것이 오히려 '정도가 지나친 종교적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교계 회의와 시위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도가 지나치게 성토하는 공격과 증오만 강화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행위가 과연 진실과 자비에 근거한 정도에 어긋나지 않은 행위인지 자성해야 한다'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출처: http://dayogi.org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