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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조정을 거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가운데 지난해 말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NHN[035420](1위), 메가스터디[072870](4위), 키움증권[039490](9위) 등 3개에 불과하다.

작년 말 2위였던 LG텔레콤[032640]과 3위 하나로텔레콤[033630]의 순위가 뒤바뀌었으며, 태웅[044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등도 한 두 계단씩을 오르내렸다.

이 가운데 NHN은 이날 같은 시각 자사주 매입설이 나돌면서 6.14% 상승해 시가총액 10조원대를 유지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같은 인터넷기업인 다음도 다른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던 사이 비교적 선방하면서 시가총액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SK컴즈[066270]의 몰락과 코미팜[041960]의 10위권내 신규 진입이다.

SK컴즈는 지난해 4만5천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최근 1만5천원대로 추락하면서 시가총액 랭킹도 7위에서 17위로 10계단이나 주저앉았다.

반면 10위권 밖에 있던 코미팜은 먹는 항암제 `코미녹스'와 관련한 논문이 세계 암전문 학회지에 소개되는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10위에 새로 자리잡았다.

코미팜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만6천원대에서 최근 9만2천원대로 치솟은 상태다.

시장은 양용진 코미팜 회장이 지난해 10월 주가조작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기 전 무너졌던 신뢰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조정 과정에서 코스닥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줄면서 시가총액 순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순위변동


┌────────────────┬──────────────────┐
│ 작년 12월28일 기준 │ 3월25일 오전 11시 현재 │
├──┬─────────────┼──┬───────────────┤
│순위│ 종 목 │순위│ 종 목 │
├──┼─────────────┼──┼───────────────┤
│ 1 │ NHN(10조8천185억) │ 1 │NHN(10조864억) │
├──┼─────────────┼──┼───────────────┤
│ 2 │ LG텔레콤(2조7천284억) │ 2 │하나로텔(2조3천853억) │
├──┼─────────────┼──┼───────────────┤
│ 3 │ 하나로텔(2조4천793억) │ 3 │LG텔레콤(2조907억) │
├──┼─────────────┼──┼───────────────┤
│ 4 │ 메가스터디(1조7천56억) │ 4 │메가스터디(1조9천941억) │
├──┼─────────────┼──┼───────────────┤
│ 5 │ 아시아나항공(1조4천977억)│ 5 │태웅(1조2천408억) │
├──┼─────────────┼──┼───────────────┤
│ 6 │ 태웅(1조4천130억) │ 6 │아시아나항공(1조1천701억) │
├──┼─────────────┼──┼───────────────┤
│ 7 │ SK컴즈(1조4천53억) │ 7 │서울반도체(1조163억) │
├──┼─────────────┼──┼───────────────┤
│ 8 │ 서울반도체(1조2천601억) │ 8 │다음(9천840억) │
├──┼─────────────┼──┼───────────────┤
│ 9 │ 키움증권(1조459억) │ 9 │키움증권(9천357억) │
├──┼─────────────┼──┼───────────────┤
│ 10 │ 다음(1조15억) │ 10 │코미팜(9천200억) │
└──┴─────────────┴──┴───────────────┘



※()는 시가총액. 단위는 원.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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