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원만한 성격에 통솔력이 있고 언변도 좋아 검찰 재직 때 조직을 대변하는 `얼굴'로 통했다.
사법연수원(10기)을 수석 졸업했다.
서울지검 3차장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3남 홍걸씨 등이 연루됐던 `최규선 게이트'와 차남 홍업씨가 관련된 `이용호 게이트' 수사 등을 지휘했으며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다루던 `병풍 사건' 수사 도중 김대업씨를 수사에 참여시킨 사실이 문제가 되자 본인이 원해 1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기 그룹에서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법무부 검찰국장 후보로 거론되던 2005년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다른 일을 하며 보람있게 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을 떠났다.
검찰에서 옷을 벗은 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으로 옮겨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았으며 박용성 전 회장 등이 연루된 두산그룹 비리 사건과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의 공동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서울(53.사시20회) ▲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4ㆍ2과장 ▲서울지검 조사부장 ▲서울지검 3ㆍ1차장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서울서부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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