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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포츠담 AFP.dpa=연합뉴스) 인도 아대륙이 빠른 속도로 유라시아 대륙과 부딪히면서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이 형성됐을 것이라는 인도와 독일 과학자들의 연구가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독일 포츠담의 지구과학연구센터와 인도 국립지구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1억4천만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날의 인도는 곤드와나 초대륙의 일부였으나 떨어져 나가 연간 18~20㎝라는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해 5천만년 전 유라시아 판과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도 아대륙과 달리 호주와 아프리카판의 이동 속도는 연간 4㎝ 이상 느렸을 뿐 아니라 움직인 거리 도 훨씬 짧았고 남극 대륙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곤드와나 초대륙이 갈라진 방식을 재현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 인도 판의 두께가 곤드와나 초대륙의 나머지 부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100㎞였음을 밝혀냈다.

반면 곤드와나에서 떨어져 나간 다른 대륙 판의 두께는 180~300㎞ 정도로 맨틀층에 부분적으로 뿌리를 박고 있어 이동이 제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판의 두께가 이렇게 얇아진 것은 지하 마그마층 가운데 절반이 녹아 사라진 결과이며 이에 따라 무게가 다른 판에 비해 훨씬 가벼워졌기 때문에 인도는 다른 대륙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먼 거리를 이동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곤드와나 초대륙이 갈라진 원인을 맨틀층에서 올라오는 강력한 열기둥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이 열기둥 바로 위 아니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지각부가 문자 그대로 타서 없어졌고 그 결과 몸이 가벼워져 "나무늘보에서 표범으로 변신한 것처럼"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이동했다는 것이다.

곤드와나 초대륙이 분리되기 전까지 지구상에는 북반구의 로렌시아 대륙과 남반구의 곤드와나 대륙 등 두 개의 대륙 밖에는 없었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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