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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3학년무렵...

같이 독서실을 다니던 후랜드들이 있었다...

바로 영희와 용주..(아주 예전글 돗서실의 주인공들 입니다^^...)

일명'날라리 영' 과 조직원 용' 로 불렸던 이들은...

평범한 여고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 그대로 그들은 날라리와 조직원이었다...-_-

(얘들아....미안....)

그런 그들과 함께..독서실을 다녔던 시간을 돌이켜보니....

모여서 공부했던 기억보다는...

어떻게하면 더 열심히~ 공부할수 있을것인지..

의논-_-하며 보낸시간들이 더 많았던것 같다....




영희)야~ 시험기간 다가오는데..어떻게해??

용주)어떻하긴..교과서 중심으로 열심히 하면 되겠지..-_-*

써리)아니야..얼핏 들으니깐..의외로 문제집에서 추려내는 경우가 많다더라..
그러니깐..과목별로...문제집을 사서 푸는거야...그리고 다 푼 문제집은 서로 돌려보고..
우리 셋이..서로 감시하면서..공부하면 이번엔 틀림없이 공부를 많이할수 있을거야!!!

영희)야~ 그래!! 서루 놀지못하게 감시하구..문제집도 돌려서 풀고..
정말 좋은 방법이다..^^

용주)이번에야말로..독서실 다닌 보람좀 느껴보자..-_-*




그러나.....



영희)내일이 시험인데...어떻해..나 10문제밖에 못풀었어..T.T

용주)니가 학생이냐?? 그래도 난 답안지라도 외웠다..써리야..넌 얼마나 했냐..??

써리)-_-....누가 내문제집 못봤냐...?? 여기다 둔것 같은데..없네..

영희&용주)-_- T.T




<독서실뒤 논두렁>



용주)한번만 더 문제집 같은거 사자그러면 죽을줄 알아!! -_-*

영희)그런데..꼭 태워야돼?? 새거나 마찬가진데..아깝잖아..T.T

써리)이상하다...그럼 내문제집은 어디로 간거지..?? -_-;





독서실 뒤...논두렁에서 문제집을 불사지르며...

그때..우린 결심했었다.....

자식나면 절대루~ 독서실엔 보내지 말자고..-_-*


잊고있던 와중에...이미 내일로 다가온 시험....

모든것을 포기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용주)이제와서 후회하면 모하냐...그냥 맘이나 편하게 먹자..

영희)그럼..다음 시험계획이나 미리 짜놀까..?? T_T

써리)나...문제집 안샀었나...바....아무리 찾아도 없어...-_-;;

영희&용주)-_- -_-.....




기분이 엉망이 되버린 우리는..기분전환도 할겸..

근처 노래방을 방문하게 됐다...

실컷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나서...그냥 헤어지기 섭섭한 맘에..

또다시 비됴방엘 가게됐고...온갖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했던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단순한(..) 영화를 보기로 의견일치를 보게됐다..-_-..

(난 나중에 딸낳으면 그냥 죽어버릴꺼다...-_-;; )

고르고 고르다 문득 내눈길을 잡아끈 영화는....바로,

"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녀의 정부" (확실한 제목인진 모르겠다..)

라는 제목의 영화였다....

뭔가 의미심장한 제목...쇼킹한 결말이라는 글귀에 솔깃해서..

그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용주)확실한 거겠쥐?? -_-*

영희)제목이 심상치 않다...야할것 같은데...

써리)날 믿어..요리사와 도둑..그의 아내 정부들이 모여서..과연 머하겠냐..?? -_-*

용주&영희)-_- -.-;



나의 설득에 넘어간 김양과 이양...곧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리사는 요리만했고...

일명 도둑으로 표현되는 주인공은 바람난 아내의 정부를 죽여버리며..

이에 앙심을 품은 아내는 이 남편에게 사람으로 만든 요리(정부의 시체임..으웩~..)를 대접하고

죽여버린다는....엄청난 내용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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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피터 그리너웨이(맞나..??) 라는 감독의 영화로..

여러가지 암시와 은유가 넘나드는...이해하기 어려운 컬트영화였다...

그리고 요즘 류시원이 나오는 핸드폰선전에서의 기법은 아마 이영화의 화장실씬에서

그 아이디어를 따온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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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믿고 그래도 끝까지 영화를 봤던 김양과 이양...



용주)모냐..?? 스트레스좀 풀자고 왔더니..스트레스 더 받게 만들고...-_-*

영희)차리리 공부나 할걸...-_-

써리)-_-......



곧바로 독서실뒤 논두렁으로 집합한 우리는....

새벽녁까지 서로를 원망하며 광분의 시간을 보냈다...

피곤한 전날로 인해...

시험 당일날 컨디션은 당연 엉망이었다....



용주)시험 망치면 다 써리 니탓인줄 알어라!!!

영희)아우~ 피곤해...

써리)얘들아...안심해..오늘보는 시험은..성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모의고사란말야...후후~ 대충 풀고..그냥 쉬어두 된다구..-_-*

영희)그럼 한번호로 찍고 자야쥐..졸렸는데 정말 잘됐다~~^0^

용주)그럼..이왕 이렇게된거...우리 시험 빨리보구...피로나 풀러갈까..?? -_-*

써리&영희)어디루?? 0.0 0_0



10분여만에 시험을 끝내고...학교를 탈출해 우리가 찾은곳은...

다름아닌 목욕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학생신분으로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

당사자인 나로서도 이해가 않된다...-_-;;...

그리고 만약에..혹시라도..우연히..딸을 낳게된다면...학교 안보낼꺼다..-_-* )

그저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싶은 욕망에...

학교 근처의 목욕탕을 찾았으나...

공교롭게도 쉬는 날이었다...



써리)우째 이런일이...

영희)어제부터 왜이렇게 꼬이기만 하는거야~~ T.T

용주)이대루 물러날수 없지..다른 동네로 가자..-_-*



아시다시피..목욕탕등은...쉬면 한동네,구역단위로

쉬기때문에..부득이하게...다른 동네까지 가기로 했던 것이다....

(대담성이 신창원과 비교해 조금의 손색도 없었다..-_-** )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간 우리는...

곧 영업을 하는 목욕탕을 찾을수 있었고....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전날의 피로를 날려버릴수 있었다...

휴계실에서 잠시 눈까지 붙이기까지 하고 학교로 돌아가보니...

학교는 벌컥~ 뒤집어져 있었다...




후랜드1)야~ 너희들 어디갔다오는거야??

영희&용주&써리)목욕탕..왜??

후랜드1)오홋~ 저런 미친것들!! 한번호로 쫘악~ 찍은 너희 시험지를 본
선생님이..여지껏 너희를 찾았단 말야!!!!

후랜드2)빨리 교무실로 가봐...

후랜드3)혹시라도 나중에 살아있으면..그때 만나자...

영희&용주&써리)-_-; -_-; -_-;.........






그때 교무실가서 솔직히 말했었는지...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교무실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도...기억이 안난다...

(뇌손상이 심했나부다..영희랑 용주도 기억을 못한다...-_-;; )

다만...

또다시 독서실 논두렁에 모여앉아...

기필코 대학에 입학해 선생님께 복수하자고 다짐했던 모습만이..

어렴풋이 떠오를 따름이다.....-_-*




(딸낳으면 이민갈꺼다...어디 소수 원주민들이 모여사는 아프리카 밀림으로..-_-** )

 

 

써리왕팬(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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