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빠덜의 벌쓰데이......였다....
그날....하루종일 부엌에서 설겆이와 음식장만(떡대가 만두가 먹구 싶다구 해서...
만두마저 빚어야..했다...T.T )에 간신히 진정됐던 주부습진마저 도져...고통의
시간을 보내고....늦은 저녁..떡대의 군복마저 빨고(속옷은 삶았다..Y.Y )
다시 부엌에서 남은 설겆이를 하자니...울화가 치밀었다....
역시 나는 이집안에서 아웃사이더 란 말인가....(빠덜,머덜,부라덜....모두 덜로 끝?
지만...나만 시스터..터로 끝난다....T-T )
상을 치우다...남은 청하를 들이키며....한으로 점철된...나의 하루를 곱씹어봤다..
담날..즐거운 일요일...
떡대의 군복을 다리는 것으로..하루가 시작됐다....
주부습진과 지병인 저혈압으로...심기가 매우 불편한 가운데...나는 놀라운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머덜)어제...은행에서 금팔구 왔다.....
빠덜)그래..경제를 살리자는데...팔건 팔아야지...
떡대 부라덜)뭔 금?? 우리집에 팔만한 금이 있었어??
써리)머덜...혹시...그 금을??
머덜이 팔구 들어온 그 금뎅이는...내가 시집갈때 준다던...그 금뎅이 였던 것이다..
그놈의 아이엠 에프가뭔데....남의 혼사길 마저 막는단 말인가....??
나의 머리속에서는......
"충격!! 쇼킹!!! 혼수용품에서 금 20돈이 모자르다는 이유로 남자쪽서 혼사를 거부하
자 20대 미모(..)의 한00양이 인천앞바다서 불꽃같은 삶을 마감했음!!! "
이라는 스포츠신문이 머릿기사가 멤돌았다........
써리) 예쁜써리는....어려서...호적정리(?)되구여~ 머덜과..부라덜에게~ 구박을 당했?
더래여~ 샤바샤바~ 으흐흑~....
내가 이날꺼정..왜 주부습진이 걸렸는데......집안형편(..)상 지병인 저혈압마저
변변히 약한첩 못써보고...고통을 잊기위해(?) 매일 마신 술로 위는 빵구나기 직전
이건만....머덜이..나에게 이럴수가....
게다가....일요일은 좀 쉬어보려구 했건만....이모들과 각종(?)친척들이 들이닥쳐
빠덜의 벌쓰데이 파티 2부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써리) '안뒤어...이대로 나의 삶을 헛되이 포기할순 없지..홈에서 런어웨이를 해야해.
그러나....돈이 없었다.....
할수없이...평소 머덜이 옷장안에 곗돈을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구있던 나는......
떨리는 마음을 냉장고 안의 소주로 진정시키고....곗돈중에 만원을 꺼낸뒤...머덜에게
퐁퐁사온다는 뻥을 치고...홈에서 런어웨이를 할수 있었다....
써리톡!(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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