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수출 중소기업의 큰 애로 사항 중 하나는 통역 번역 문제다. 무역 용어 하나의 선택은 수출 계약 전체를 그르칠수 있을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중소기업 입장에서 가끔 있는 통역·번역 업무를 위해 고급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무역협회(회장 이희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 코트라(사장 홍기화)는 이같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중소기업 통·번역 센터를 12일 오픈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말 경제조정회의에서 의결된 '수출중소기업종합지원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협상력 제고에 현실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센터는 중소기업의 국제거래를 위한 외국어 통·번역 필요 사항을 온라인으로 접수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역실무 및 언어구사력 등 소정 자격을 갖춘 40명의 전문인력이 무역·투자 계약서 검토 및 무역관련 자문 등 현장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 가능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등 다양하다.
지원대상은 수출의지가 있는 내수기업을 포함해 전년도 직수출실적 200만달러 이하(특수어권 이용은 500만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전시회 등 바이어 직접상담에 필요한 통역 및 수출 관련 문건에 대한 번역서비스가 제공되며, 관련 비용은 업체당 연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부터 전문가 배정, 최종 결과물 확인까지 '통번역센터 홈페이지(http://tong.kita.net)'를 통해 이뤄진다. 센터는 올해 약 500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02-6000-5493.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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