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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하반기에도 상승…소비재·건설·금융 유망"

[머니투데이 뉴저지주 뉴왁시=박영암기자][[인터뷰]존 프라빈 푸르덴셜 최고투자전략가]

"지난 두달 동안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호재들이 많다. 개인 소비지출과 건설투자가 강세를 보이면서 2007년 1/4분기 이후 한국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이 분기당 10%의 고속성장을 유지하면서 한국은 수출증가라는 수혜를 입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같은 요인 때문에 한국증시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왁(Newark)소재 푸르덴셜금융그룹 본사에서 만난 존 프라빈(사진) 이코노미스트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초이후 한국증시가 30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기초체력이 강화됐고 기업 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시중유동성이 증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어서다. 다음은 존 프라빈 최고투자전략가와의 일문일답.

- 한국증시가 연초이후3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특정방향(상승)으로만 움직일 수는 없다. 연초이후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적어도 한두달 기간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연초이후 단기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풀어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정을 거친후 한국증시는 재차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크게 4가지 이유에서다. 한국증시를 둘러싼 풍부한 유동성과 여타 신흥시장 대비 낮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그리고 한국기업들의 두자릿수 이익증가율이 상승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다 미국 중국 인도 등 글로벌 매크로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하반기 한국증시를 낙관하는 요인이다.

- 하반기 한국증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업종과 비중축소 업종은 무엇인가.
▶ 경기관련 소비재는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심리가 지난 석달새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실업률 역시 3% 수준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또한 국내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건설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 정부의 SOC투자확대, 아파트 재개발 등 장기전망은 좋다. 다만 최근 3주 동안 20%이상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금융업종도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인수합병(M&A)가능성 거래량 증가 등으로 긍정적으로 본다.
반면 정보통신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권하고 있다. 신서비스 도입으로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 2007년 상반기 한국증시 주도주인 조선업과 기계 소재업종의 하반기 전망은.
▶ 조선업은 견조한 세계 경제 성장과 중국발 수요 등으로 하반기에도 수익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초과 수익율을 올린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소재산업도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의 성장세, 유럽의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 미국의 경기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업종도 유럽연합 아시아에서 강력한 경제성장과 글로벌 유동성 증대 그리고 조선 및 건설활동의 증가로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앨런 그린스펀 전 미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이 중국 증시의 거품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 거품붕괴보다는 변동성확대가 오히려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양호한 펀더멘털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는 고정자산투자의 확대와 수출과 소비 증대 등으로 올해 10%를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기업순이익 증가율은 올해와 내년도 각각 33.9%와 26.9%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주식의 올해와 내년도 주가수익배율(PER) 42배와 32배를 기록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우려한 중국인민은행은 금리와 지준률을 통해 증시과열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긴축 정책과 견고한 펀더멘털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치지고 있는데.
▶ 개인적으로 미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인하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견실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각종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어 4/4분기쯤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저지주 뉴왁시=박영암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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