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롯데제과에 대해 해외사업 전망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해 '제 2의 전성기'라며 목표주가 156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이경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요인에 따라 영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데다 해외 부문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업 및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림카카오’의 판매 호조 및 펩시코사와의 업무 제휴로 스낵 판매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빙과도 경쟁 완화 및 소비 고급화에 따른 가격상승과 기후 온난화 영향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이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므로 내년 이후 실적 전망도 밝다"며 "당분간 영업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상하이 쵸코렛 공장이 가동되고, 중국 지주회사인 롯데 차이나(Lotte China Investment) 설립이 완성되면 과거보다 조직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도, 베트남 제과시장은 소득 증가 및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롯데제과는 이들 지역에 13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회사의 해외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분법평가대상으로 15개사, 단순 투자유가증권으로 계열사 10개사를 포함한 12개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을 비롯해 비상장사인 롯데리아, 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롯데역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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