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펀드매니저 투자전략]박진석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미 14배를 넘었습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하지만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은 큽니다"

박진석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사진)은 9일 "국내증시가 최근 3~4개월간 30%가량 올랐지만, 올해 국내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9%가량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국내증시의 PER가 여전히 12배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는 올해 기업들의 EPS성장률을 20%가량으로 추정했을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박 팀장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국내증시의 PER은 14배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이머징마켓 증시와 비교할 때 할인률 역시 10~15%정도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그러나 PER가 14배를 넘어서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5.3%를 넘어서고, 엔달러 환율이 115엔이 깨지지 않는 한 외부로부터의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팀장은 "한국증시의 PER가 14배가 부담스러운 수준인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심리적으로는 불편하지만, 앞으로도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그간 소외됐던 IT 등 수출주보다는 조선·기계·철강·산업 등 주도주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증시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여력에 좌우되는 IT와 소비재가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렵다"며 "전세계 경기의 불황이 찾아오지 않는 한 당분간 조선·기계·철강·산업 등 주도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시의 조정이 올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팀장은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조정은 언제든지 찾아올 여지가 있다"며 "다만 긍정적인 수급 등을 감안할 때 조정 폭은 1670~1700정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완만한 조정이 오히려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박 팀장은 "실제 연기금 및 일부 기관이 주가급등으로 자금집행을 하지 못했다"며 "수급측면에서는 조정이 매수세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팀장은 "한국증시의 재평가는 진행 중"이라며 "상승장에서는 하락장에서 얼마만큼의 힘을 보여줄지가 증시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