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정책프리뷰]]
무섭게 급등하던 주식시장이 지난주 ‘금리인상’이라는 복병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주에도 미국에서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각종 물가지표가 발표되고, 일본 중앙은행의 콜금리 결정이 이뤄지는 등 금리가 증시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개회 2주째를 맞은 6월 임시국회가 이번주 대정부 질문 등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돌입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5일 보험료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금리’ 악재 재연되나 = 도무지 진정조짐을 보이지 않던 주가가 지난주말 제대로 조정을 받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25.76포인트(-1.47%) 하락한 1727.28로 마감했다. 하락 폭도 컸지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미국,유럽연합,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금리인상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인상은 안전자산인 채권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증시 최대의 적일수 밖에 없다.
다행히 한주를 마감하는 지난 9일 미국 증시가 모처럼 157.66포인트 반등해 한숨 돌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13일 일본 중앙은행이 콜금리 결정이 주목 대상이다. 당초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조기 인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에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향후 전망에 대한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미국에서는 14일과 15일,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잇따라 발표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 0.7%보다 다소 낮은 0.6~0.5%대가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 0.4%보다 크게 오른 0.6~0.7%로 추정된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해석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세계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 6월 임시국회 본격 개막 =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막을 연 6월 임시국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대정부질문이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6자회담, 12일 경제분야에서는 한미 FTA 문제점과 유류세 등 세금인하, 13일 교육사회문화분야에서는 국민연금개혁, 양극화 심화 해소방안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위원회 중에서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재정경제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부터 지연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 처리가 이번 국회에서 이뤄질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5일 농림해양수산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5일 보험료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손해보험사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10개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2000년부터 7년간 보험료율을 담합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져 과징금 규모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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