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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금리 인상 추이, 글로벌 증시에 단기 악재]

저금리 시대가 끝난 것일까. 금리가 미국, 유럽,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 전세계 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미국의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5.1%로 치솟으며 5%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전히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4%로 인상하자 장기 채권 금리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가 예상밖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 채권 금리 상승 추세는 더욱 가열됐다.

영란은행(BOE)은 기준 금리를 5.5%로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전문가들은 BOE가 올해 안으로 6%선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7일자)에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인상 추세를 유발할 정도로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리 인상이 증시에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성장 호조에 따른 강한 글로벌 수요가 석유를 비롯한 제품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

또 낮은 실업률은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수요를 할 여지를 주고 있다.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은 달러 가치 하락 압력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위협이 잘 통제되고 있는 편이다. 중앙은행들도 물가 수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인플레이션 척도인 근원개인소비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했지만, 이를 넘어서지는 않았다.

◇ 글로벌 금리 인상, 증시에 악재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 투자의 대체 용도로 채권 투자를 고려하게 만든다. 이는 증시에서 자금을 빠져 나가게 만드는 요인이다. 또 높은 금리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기업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키스 헴브르는 "중기적으로 증시의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지만, 금리인상 추이는 현재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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