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증시를 떠받쳐 온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일대비 7.20포인트(0.12%) 하락한 5883.29를. 독일 DAX30지수는 28.11포인트(0.37%) 내린 7590.5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보험, 은행주 등 금리 민감주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보험업체인 알리안츠가 1.6% 급락했으며 크레딧 스위스, 바클레이가 각각 1.5%, 0.5% 떨어졌다.
하락장에서도 인수합병(M&A) 재료는 빛을 발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소시에떼 제네럴의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1.5% 올랐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도 1% 상승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퀄컴의 반도체 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전화 수입을 금지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키아 휴대폰은 퀄컴 칩을 사용하지 않는다.
UBS의 주식 애널리스트 닉 넬슨은 "금리 상승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5~10% 가량의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