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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당분간 지속 우세..매매방향 재검토 필요]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보여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매 방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3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3696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다. 이날 기록한 순매도금액은 지난해 6월14일(5096억원 순매도)이후 최대다.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8489억원으로 3조4000억원이 넘었던 외국인의 올해 순매수금액은 2조5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틀간 8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는 올해 연간으로 순매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 외국인의 '팔자'세는 당분간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 긴축 우려가 기우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5월 급락때와 비슷한 분위기의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지난해 5월 급락했는데 외국인은 조정 이전부터 팔기 시작했다"며 "최근 외국인의 매도가 조정을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차익실현의 의미가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달간 케이만군도 등에서 1조5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성 자금인 만큼 차익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증시는 세계 증시에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퍼시픽 펀드에서 2주간 순유출됐는데 남아메리카나 선진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여전하다. 이건웅 연구원은 "전세계 유동성 긴축으로 보기엔 이르다"며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 아시아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주 중국의 물가지표와 이에 따른 긴축 정책이 나올때까지 외국인에게 기대할 것은 적다지만 매도강도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도금액이 다소 늘어날 수는 있다는 말이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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