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8일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채수익률은 장초반 크게 올랐다가 이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장전 발표된 4월 무역수지 적자도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37.38포인트(0.28%) 오른 1만3304.1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94.70으로 3.98포인트(0.2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11.98포인트(0.47%) 올라 2553.36을 기록중이다.
◇ 국채 금리, 하락 반전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뉴욕 시장에서 장초반 상승하다가 소폭 하락으로 반전했다. 1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전 10시 5분(한국시간 밤 11시 5분) 전날보다 0.006%포인트 떨어진 5.126%를 기록중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5%에 진입한 후 이날 런던시장에서 한때 5.25%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또 절상됐다. 달러/유로환율은 유로당 1.3356달러 전날보다 0.58% 하락했다.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21.68엔으로 0.58% 상승했다.
◇ 4월 무역 적자, 다소 개선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가 다소 개선됐다.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은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여전히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최대로 늘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6.2% 줄어든 58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635억달러보다 훨씬 나은 수치다. 감소폭 6.2%는 6개월만에 최대다.
대중 무역적자는 194억달러로 전월(172억달러)보다 증가했다. 1월 이후 최대치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19% 늘어난 수치다.
◇ 유가 1.9% 하락, 한때 66달러선 붕괴
유가는 한때 1.9% 하락하며 66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료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다가 오만과 이란 해안에 불어닥칠 예정이었던 싸이클론 '고누'의 세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1.9%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를 기록했다.
◇ 맥도날드, '슈렉' 덕분에 매출 증가
맥도날드는 5월 동일매장 매출이 7.3% 증가해 RBC캐피털마켓의 전망치 5%를 상회했다. 영화 '슈렉3'을 이용한 판매 촉진활동과 치킨 샌드위치, 치킨 샐러드 등 제품 판매 호조 덕분이다. 주가는 2.3% 올랐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전날 장 마감후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수주 규모를 발표해 1% 상승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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