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7일 "민주화 시대는 올해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전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를 통해 "건국의 시대와 조국 근대화 시대를 거쳐 민주화 투쟁을 벌이다 투옥된 사람이 주목받고 그들이 사회를 주도하는 민주화 시대는 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996년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았지만 이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10년이라는 세월을 잃어버렸다"며 "이제 민주화 시대를 끝내고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대 개조가 필요한데 이는 젊은이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대전.충남지역 발전방안과 관련, "새 행정수도를 만들어 10여개 부처를 옮겨봐야 주말이면 텅빈 도시가 될 뿐으로 행정수도 건설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말은 지역민을 현혹하는 것"이라며 "서울대를 비롯해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정부부처 산하기관 등을 행정수도에 집중 배치해 과학기술과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세계 유수의 대학 분교를 유치해 지역 대학들과 협력하도록 함으로써 상호 발전을 꾀해야 하고 대학을 지역 산업구조와 맞는 쪽으로 특성화하고 그 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