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가 우수한 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 위치한 제2정부전산센터가 전산기반환경 구축사업을 시작하면서 SW분리발주를 도입한 결과, 성능시험을 통해 우수한 SW제품을 판별하는 계기가 됐다고 정보통신부 정부통합전산센터측이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SW 분리발주가 확산되면, SW제품들의 품질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개발하는 우수한 SW제품이 상대적으로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 SW품질향상은 곧바로 국산 SW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면서 판로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2센터 전산기반환경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253억원에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통합보안관제(ESM), 서버보안SW, 데이터보호SW 등 총 4종의 SW(86억원)를 분리발주한 공공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입찰결과, 이 사업은 4종 SW분야에 1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모두 중소 SW전문업체였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우수SW를 선정하기 위해 기술평가 점수를 높이고 공정한 기술검증 성능비교시험(BMT)을 실시한 결과 4종 중 3종의 SW가 성능비교시험(BMT)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번 입찰 결과 분리발주로 인해 우수한 제품이 선정되고 국산 SW의 품질경쟁이 활발해져 SW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 전문 SW업체들은 일괄(통합)발주시 하도급업체로만 참가했지만, 이번 사업에는 주계약자로 참가하게 돼 최고 20% 정도의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윤미경기자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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