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중국이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정책을 전환하면서 소비 진작을 위해 임금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노동과사회보장부는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며 현재 시기와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이나뉴스는 사설에서 노동자의 임금이 지나치게 낮으면 인력의 해외 유출을 불러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당국의 방침을 환영했다.
인민일보도 해외 온라인판을 통해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예로 들며, 임금이 오르면 양질의 교육을 받은 첨단기술 인력을 끌어들여 결국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평균 생산량은 2000년보다 63.4% 증가해 인도(26.9%)를 앞섰지만 임금 상승 속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차이나데일리는 경제성장률이 높다고 해서 임금 상승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라며 낮은 임금상승률은 소비 둔화를 불러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계은행도 중국이 경제 발전 원동력을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려면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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