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LG패션, '닥스' 국내 도입 25주년 기념 패션쇼 및 전시회 개최]
1894년 영국 런던의 맞춤 양복점인 '하우스 오브 심슨(House of Simpson)'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유명 브랜드 '닥스'.
지난 1983년 LG패션(당시 반도패션)이 영국의 닥스심슨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국내에 처음 선보인 '닥스'가 올해로 국내에 들어온지 25주년을 맞았다. LG패션은 '닥스'의 국내 도입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쿨브리타니아'를 주제로 한 패션쇼와 전시회를 개최한다.
정통 영국 트래디셔널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닥스는, 이번 행사에서 영국정부가 국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내건 '쿨 브리타니아'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젊고 세련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와 서울 옥션하우스에서 열린다. 닥스 전 라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07 A/W 패션쇼'와 4명의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한 전시회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LG패션의 김영순 디자인 총괄 상무는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닥스를 좀 더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닥스의 전통성에 트렌드를 접목해 재해석한 의상들이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가이 워링턴(Guy Warrington) 주한 영국 부대사와 야먀모토 에이지(Yamamoto Eiji) 일본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참석하며, 닥스 남성 컬렉션을 이끌고 있는 수석 디자이너인 브루스 몽고메리(Bruce Montgomery, Menswear Design Director)를 비롯해 영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세계 각국의 닥스 관계자 40여명이 방한한다.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옥션하우스에서 열리는 닥스의 07 A/W 컬렉션에는 닥스의 신사복, 여성복, 액세서리(백, 슈즈 등 잡화) 등 모든 라인의 제품을 볼 수 있다. 닥스의 정통성에 트렌드를 가미해 재해석한 의상들이 선보인다. 진정한 영국의 젠틀맨과 레이디룩을 표현한 이번 패션쇼에는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다양한 체크 아이템과 트렌치 코트 등이 주류를 이뤄 보여질 예정이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동욱, 김민선 등이 메인 모델로 서며, 장윤주, 송경아, 김원경 등 국내 정상급 모델들이 등장한다.
아울러 문화 예술 후원활동의 하나로 4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DAKS, Cool Britannia전'을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28일과 29일 이틀간은 닥스의 VIP 고객, 프레스 등에게 공개되며, 5월 30일 이후에는 일반인에게 무료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닥스와 순수 예술의 조화를 통해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닥스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미디어 작가 최종범, 양만기, 도시주의 미술그룹 플라잉시티, 설치작가 강선미 등이 참여했다.
이들 4명의 아티스트들은 닥스의 로고, 하우스 체크, 심볼 마크 등을 모티브로 활용해 전시 공간을 꾸며 새롭게 해석한 닥스의 이미지를 보여주게 된다.
가나아트센터 외부 계단과 입구 벽면에는 닥스 하우스 체크 컬러를 활용한 미디어 작가 양만기의 작품이 보여지며, 1층 전시장에는 미디어 작가 최종범의 영상물이 선보인다. 또 미술 설치 그룹 플라잉시티가 닥스의 심볼에서 모티브를 따 작업한 스트리트 조각에는 닥스의 백들이 전시된다.
2층에는 닥스 골프웨어의 제품 컬러를 적용한 양만기 작가의 텍스트 조형물과 닥스 체크 패턴과 로고를 모티브로 한 강선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다. 이 전시실에는 닥스 신사복, 여성복, 그리고 영국 닥스에서 영입한 영국의 탑 디자이너 자일스 디컨(Giles Deacon)의 럭셔리 컬렉션 일부가 선보인다.
LG패션의 구본걸 사장은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닥스의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활동 후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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