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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단거리미사일 왜 발사했나

'전투준비 검열활동ㆍ남측 전력증강 겨냥' 관측



북한이 25일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정황이 군당국에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황을 우리 군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사일 종류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새로운 미사일에 대한 개발실험 차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일단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100~200km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작년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발사는 북한군의 전투준비 판정검열과 남측의 전력증강 등을 겨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8월부터 시작되는 하계훈련을 앞두고 5~6월에 전투준비 판정검열(전투준비태세 검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군은 전투준비 판정검열 때 포병부대의 실사격 훈련과 전대별 해상 전술훈련, 공군의 소규모 방공.대지공격 훈련 등을 하고 있으며 단거리 미사일도 종종 발사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6월 20일과 21일에는 함경남도 신상리 해안 포병부대에서 개량형 실크웜(사거리 95km)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발사해 일부가 300㎞ 이상을 날아가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1일에는 함흥 북쪽 해안부대에서 사거리 120㎞ 안팎의 소련제 SS-21 개량형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때문에 군 관계자들은 북한군의 포병부대에서 전투준비태세 검열 활동의 일환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합참도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과거 동.서해안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것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지스구축함 개발과 F-15K 전투기 도입 등 남측의 전력증강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지스구축함 1번 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에 맞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종의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 21일 '보도'를 통해 남측 함정들이 16일부터 20일까지 황해남도 옹진군 기린도와 강령군 쌍교리 앞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는 등 군사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군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은 일상적인 훈련 차원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남측의 군사력 개선 작업 등에 맞춰 일정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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