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와 휴대전화용 LC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키아의 휴대폰용 TFT LCD 패널 공식 공급 벤더로 등록을 마치고, 공급 물량 계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벤더 등록은 노키아에 LCD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사전 절차로 앞으로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LCD 공급계약 체결, 스펙 조정 등 상호협력을 추진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경쟁관계를 의식, 삼성전자에서 LCD 패널을 공급받지 않아온 노키아의 입장이 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2000만대 규모의 LCD 패널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키아는 샤프, 도시바미쓰시타디스플레이, 엡손이미징디스플레이 등 6개사로부터 LCD를 공급받아왔다. 노키아의 연간 휴대전화 판매량은 3억5천대 수준이며 그 가운데 2억대 정도가 LCD 패널을 장착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다른 업체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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