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안갑원 회장 '유동성 확보' 위해 7%매도]

최대주주의 지분매도는 주가에 약일가 독일까.

성광벤드는 23일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 부친인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이 보유중이던 성광벤드 주식 200만주(7.00%)를 시간외 장외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안재일 대표측의 지분율은 48.37%로 줄었다.

안 회장의 지분 매도일은 17일로 매각단가는 1만6800원이었다. 총 매각대금은 336억원이다. 안 회장은 이번 지분매각에도 290만여주(약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성광벤드는 높은 최대주주 지분율인 주가에 걸림돌이라는 기관의 지적에 따라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48%대의 비교적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지분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광벤드는 23일 오후 2시 32분 현재 2만250원을 기록, 안 회장의 지분 매도 이후 20% 상승한 상태다. 성광벤드의 대량매매를 통한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 성광벤드의 외국인 주주 지분비율도 22.34%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성광벤드가 전방산업인 조선업계와 플랜트 건설업의 호황으로 주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통량이 풍부해 짐과 동시에 기관, 외국인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주주가 '욕심'없이 지분을 매도했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고점에 행해져 투자가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많았다. 20%의 주가 상승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약이되고 있는 셈.

또다른 측면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돼 최대주주측에 더 이익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성광벤드는 긍정적인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의 지분이 높아 유동성이 주가상승의 문제로 지적됐었다"며 "대주주의 지분매도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위협이 낮은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늘어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옥기자 oop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