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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 포드 유럽연합(EU) 의회 의원은 15일 한국과 EU 사이에 체결될 자유무역협정(FTA)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의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EU에서는 개성공단 문제가 미국에서만큼 정치적으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며 "EU는 북한에 대한 개입정책(포용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성공단 사업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EU 집행위원회측에서는 개성공단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 문제를 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는 전적으로 남한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 의원은 "미국과 남한의 FTA 협상에서는 개성공단 문제를 나중에 다루는 것으로 절충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미국쪽에서 EU와 남한의 FTA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EU와 남한이 한.미FTA를 따라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의 EU의회 의원들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EU에서는 북한에 대한 개입정책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EU의회 안에는 '한반도관계 대표단'이 구성돼 있어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하는 등 미국의 의회와 크게 다른 만큼 개성공단을 FTA에 포함하자는 구상 역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성공단은 유럽 사람들에게 걱정거리가 될 만한 문제가 아니고 개성공단은 무역문제라기 보다는 정치문제"라며 "유럽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값 싼 임금으로 만든 외국제품이 문제라면 중국이 더 큰 문제이고 개성공단이 더 확장되더라도 중국에 견줄 바가 못된다"고 덧붙였다.

EU의회의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글린 포드 의원은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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