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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시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빠르면 오는 6월말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0일 오전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세지필드를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퇴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하순이나 7월 초쯤 특별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총리가 될 당수가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어 총리는 차기 당수가 선출될 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외교에 전념하면서 집권 10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5월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3기 연속 집권한 블레어의 임기는 2009년까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함에 따라 책임을 지라는 압박에 1년 내 사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권 노동당은 블레어의 퇴임 발표에 따라 차기 당수 겸 총리를 뽑는 7주간의 경선 과정을 거쳐 6월30일 특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수를 선출하게 된다. 그 뒤 블레어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총리 사직서를 내면 여왕은 새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게 된다.

지난 10년 동안 블레어 총리는 장기 침체에 빠진 영국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잡았다. 또 의료 및 교육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전 참전으로 인해 그의 모든 공적은 빛을 잃었다. 이라크 파병으로 150명이 목숨을 잃고 2005년 런던 테러의 빌미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차기 총리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감으로 거론되던 데이비드 밀리반드 환경장관과 존 리드 내무장관 등이 브라운 장관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경원기자 kw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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