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 "미군기지이전 더 늦어지면 동맹 해칠까 우려"

롤리스부차관 "올해 4분기에 전작권이양작업 착수"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은 4일 주한미군기지 재배치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지이전사업이 더 늦어지면 동맹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이날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가 개최한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 한미 양국 대통령이 당초 오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기지 재배치에 합의한 사실에 언급, 이같이 지적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현재 주한미군기지 재배치가 계획보다 1년 늦어지고 있지만 이는 대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업이 1년 이상 늦춰지고, 모멘텀을 잃게 되면 한국사람들이 `왜 미군이 서울에서 옮겨가기로 약속했느냐', `왜 미군이 다른 기지를 한국에 반환하겠다고 했느냐'고 당연히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지 이전 작업이 더 늦어질 경우 동맹관계를 해치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용산 미군 기지 및 한강이북의 미군기지를 오는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통합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사업착수가 늦어졌다. 기지이전 시설종합계획(MP)에 따르면 애초 계획보다 4~5년 늦어져 오는 2012~2013년께나 기지이전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롤리스 부차관은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와 관련, "오는 2012년까지 전시작전권이 이양되고,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더라도 주한미군사령관을 현행대로 4성장군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한미군 추가감축 가능성에 대해선 오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을 2만5천명으로 감축한 뒤 추가적인 감축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주한미군으로선 기지이전 및 재배치가 핵심적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내 일각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작권 이양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양국이 최종적으로 합의한 일정이 있으며 올해 4분기에 전작권 이양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재협상 불가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주한미군이 수행해온 10~11개 임무를 지난 3년간 한국군에 이양하는 과정에서도 일각에선 이를 우려했지만 제때에 성공적으로 한국군에게 이양됐다"면서 "한국군은 재래식 전쟁에서 한반도를 방어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