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올해 1분기에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KTF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천653억원, 영업이익 1천7억원, 당기순이익 77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41.1%와 38.5%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KTF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1분기 마케팅비용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마케팅비는 전년동기 대비 35.8%, 직전분기 대비 26.2% 증가한 3천691억원을 기록했다.
KTF는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 '쇼(SHOW)'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키기 위해 마케팅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1분기 동안 가입자의 월평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접속료 및 가입비를 제외했을때 3만3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설비투자는 WCDMA 네트워크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조기 투자분 2천383억원을 포함해 연간 가이던스 1조원 대비 33%에 달하는 총 3천339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작년 1분기의 설비투자 규모 2천750억원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KTF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지난 3월30일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 지급을 마쳤으며, 연내 88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와 약속한 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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