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성공단 협동화단지 입주기업에만 지원되는 구조고도화자금이 일반단지, 아파트형 공장 입주기업 등에까지 확대되는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이 국내 중소기업에 상당한 수준으로 강화된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20일 중소기업 유관기관장과 입주희망업체 대표 등 100여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국회 통일외교통사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개성공업지구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도 국내 기업과 동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개성공단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현재 면적기준으로 8%에 불과한 개성공단 내 협동화단지에만 지원 예정이던 구조고도화 자금이 일반단지(66%), 선도기업단지(10.7%), 아파트형 공장(9%) 등 전체 입주기업으로 확대되며, 공장 레이아웃 구성, 생산장비 운영 등에 대한 쿠폰제 컨설팅도 입주기업에도 지원된다.
또한 중기청은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구매 추진시 입주기업을 국내 중소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각종 중소기업 제품 종합전시회 및 기술혁신대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300업체 개성공단 입주를 목표로 올해 10회에 걸쳐 전국 6개 도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헌재 중기청장은 "한미 FTA 타결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협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수혜 업종은 대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업종은 사업전환을 지원할 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및 중소기업 대표들의 개성방문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입주기업 및 입주희망기업의 실태파악 등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성공단 사업은 개성시 일대 2천만평(공단 800만평, 배후도시 1천200만평)에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토지가 결합한 개발계획으로, 3단계 중 1단계 100만평 개발사업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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