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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대구 최소 72% 압도적 지지 얻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는 과연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을까.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IAAF 집행이사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를 주재한 직후 대구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만 성공했다고 밝혔을 뿐 실제 투표에 참여한 투표권자인 집행이사 25인 가운데 몇 표를 얻었는지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IAAF는 전통적으로 대회 개최지만을 발표할 뿐 탈락 도시의 입장을 감안해 '득표 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러나 IAAF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대구는 최소 18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표는 25표 가운데 72%의 지지율이다.

따라서 대구가 모스크바(러시아), 브리즈번(호주)과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기는 했지만 최종 프레젠테이션(PT)과 현장실사에서 높은 점수를 따낸 덕분에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브리즈번을 지지한 표는 호주 집행이사의 표와 일부 영연방 국가의 지지를 포함하더라도 매우 미미한 지지율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IAAF 내부에서 대구의 유치전에 큰 공을 세운 박정기 IAAF 집행이사도 "최소 18표에서 최대 20표 정도가 대구를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AAF는 이번까지 13차례 세계육상 개최지 결정에서 단 한 차례도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벌이게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이런 관행이 그대로 적용됐다는 후문이다.

2009년 대회 유치전에서는 독일 베를린이 80%가 넘는 득표율로 경쟁 도시를 따돌렸고 2007년 대회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대구는 사상 유례없이 대회 유치전 초반기에 9개 도시가 뛰어들 정도로 치열했던 이번 경쟁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낮다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완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몸바사<케냐>=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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