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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프레드릭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라파즈한라시멘트가 그동안의 저가 정책에서 벗어나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선다. 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그 배경이다.

프레드릭 드 루즈몽 라파즈한라시멘트 사장(사진)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멘트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루즈몽 사장은 "현재의 가격은 2004년보다 30% 가량 낮은 상황"이라며 "지금의 가격으로는 수익성이 맞지 않아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가격 인하를 주도해왔다. 그로 인해 경쟁사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루즈몽 사장이 부임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현 시멘트 시장이 저가를 형성하게 된 원인으로 중국산 등 싼 수입 시멘트들을 지목했다. 수입 시멘트 물량이 많아져 국내 업체들이 차지하던 시장이 35% 이상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루즈몽 사장은 "지금의 가격은 시멘트 업체들의 생존에 위협을 줄만한 상황"이라며 "10% 가량 가격을 인상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즈몽 사장에 따르면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이달 초부터 레미콘 업체들과 시멘트 공급 가격을 협상 중이다. 희망 인상폭은 약 10%선.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20~25%까지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는 가격 인상을 둘러싼 건설 관련 업체들과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순 없다. 관련 회사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루즈몽 사장은 "건물 건축에 시멘트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며 "다만 도로 등 인프라건설에 영향을 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산기자 s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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