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삼성증권, 3년ㆍ5년 강세로 금리역전 심화 예상]
삼성증권은 23일 한국은행이 하반기 콜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금리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국고채3년물 금리가 현재 콜금리 수준인 4.5%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콜금리 인하 가시화되기 전까지 3년과 5년물의 금리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점쳤다.
김동조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세계 어떤 경제도 디커플링될 수 없다"며 "채권금리 하락과 수익률곡선 평탄화라는 기본 전략을 바꿔야 할 이유를 여전히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3년물과 5년물의 강세는 다른 만기에 비해 압도적일 것이라는게 삼성증권의 전망이다. 1년물 등 단기금리는 한국은행이 막고 있고 10년물 이상의 장기채권 수익률은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더 많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15bp까지 확대된 5-10년 스프레드도 점차 매력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주 금리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3년과 1-5년 금리역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1일 미국 연준 FOMC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로 가는 첫발을 뗐다고 해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지만, 긴축 의지를 철회하며 중립적인 스탠스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 FOMC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올해 3분기에 시작해 연내 75bp 그리고 내년에 75bp의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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