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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tvNgels'의 홈페이지(캡처) ⓒ조호열


케이블 TV 프로그램이 선정성과 폭력성등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꾸준한 선정성 논란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뜻밖에도 대부분 CJ그룹 계열사인 CJ미디어의 케이블 채널들이다. 전부터 M.net의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재용이의 순결한 19’, XTM의 인기 프로였던 ‘s’시리즈, 최양락의 ‘X-ray’등이 논란이 되어 왔다. 또한 지난 10일 M.net의 ‘재용이의 순결한 19’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일명 ‘카우치 사건’방송과 저속한 언어적 표현을 이유로 사과방송과 8월 3일분 방송프로그램 중지라는 중징계를 받은바 있다.

또 지난 9일 개국한 CJ의 연예오락 전문채널 ‘tvN’은 개국 축하쇼에서부터 선정성 시비에 휘말리더니 tvN의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도마위에 올랐다.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tvNgels’와 가수 옥주현이 진행하는 ‘라이크어 버진(Like a Virgin)’에서 ‘귀족녀’등이 출연해 화려한 돈쓰기(?)방법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신동엽이 진행하는 ‘Money 심리 게임쇼 Yes or No’에서는 게임을 통해 출연자에게 1억원을 상금으로 준다는 말에 방송에 출연하겠다는 신청글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남성판 ‘섹스 인더 시티’를 표방한 시추에이션 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김민종, 윤다훈, 소이현등 출연진의 아슬아슬한 대사와 장면들이 수시로 방송되고 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방송수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가 하면 이제는 이런 방송도 필요하다는 ‘환영’의 메시지등 다양한 의견들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이미 케이블 방송업계에서도 거대공룡이 되어가는 CJ는 ‘tvN’을 비롯 ‘Home CGV’, ‘M.net’ , ‘XTM’, ‘올리브TV’, ‘ㅋㄷㅋㄷ챔프’등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 음악, 에니메이션, 쇼오락프로그램등에서 지상파와 견줄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외국수입물에만 의존하던 케이블방송이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채널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너무 파격적인 소재나 외국의 쇼오락 프로그램의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선정성과 폭력성을 부추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케이블의 특성상 단발성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조치도 약발이 통하지 않는다. 더욱이 지상파에 비해 방송규정 심의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이 성장하는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지만 시청률 신장을 위해 ‘선정성’과 ‘폭력성’에만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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