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어던진 미녀들, 그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남자들의 거짓말. 라이어의 원작 Run for your wife의 작가 레이 쿠니의 또 다른 작품 <달링>이3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국내 초연된다.
모피숍 바람둥이 이사 톰은 스트립 걸 비비안에게 모피코트를 주고 하룻밤을 즐기기로 한다. 그러나 비비안의 남편인 조폭 잭으로 인해 일은 성사되지 못하고 비비안은 모피코트 없이 모피숍을 나가지 않겠다고 옷을 벗어버린다.
그녀를 내보내기 위해 톰은 우왕좌왕 하게 되고 이 때 숍에 온 잭의 정부 디디의 옷을 비비안에게 주려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들이 닥치는 그녀들의 남편들로 인해 두 여자는 옷을 벗은 채 숍에서 뛰어다니게 된다.
연극<달링>은 레이 쿠니 특유의 재치가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남자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18금 연극이라는 점과 연출 고유미를 비롯해 여성 스태프들이 만든 로맨틱 섹시 코미디라는 것이 특이하다. 1973년 영국에서 초연된 <달링>은 1998년 책으로도 출판되었고,2006년 지금까지도 DVD가 출시될 만큼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출연 윤희균, 오민석, 최광일, 송흥진(더블캐스팅), 2만~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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