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악관련 단체들(한국음원제작자협회등)과 기업별(SKT, 벅스등)로 분산되어 관리돼 오던 음원 메타DB가 대폭 표준화되어 디지털음악 시장의 관리와 정산체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17일 문화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3월이면 국내음원시장에서 유통되는 음원콘텐츠의 70%에 표준메타DB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메타DB란 음악콘텐츠를 설명하는 기초정보로서 작사, 작곡, 실연자 및 음악콘텐츠와 관련된 저작권 정보가 삽입되어 있고 고유한 문화콘텐츠식별체계(COI)가 부착돼 디지털 음원유통과 관리 및 정산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까지만 해도 저작권 관리 단체들과 기업체간의 음원DB가 따로 관리되어 저작권료 정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불투명한 관리시스템이 디지털음악시장 발전에 큰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음악 전곡에 해당하는 37만여곡에 대한 표준메타DB 구축과 문화콘텐츠식별체계(COI)의 부착을 완료했다.
또한 음악메타DB 표준화작업에 대한 음악업계의 호응도 높아 도시락, 싸이월드, 뮤직온, 애니콜랜드, 텔미정보통신등의 지원 업체와 iMBC, LG텔레콤, 와이더덴등 다수의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음악OSP사업자등이 자발적으로 음악DB표준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진규 산업진흥본부장은 “그동안 각 단체나 업체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데이터가 통일되어 유통 표준화가 쉬워질 뿐 아니라 음악시장의 투명한 정산체계가 조기에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장인걸 대리는 “신규음원에도 표준메타DB와 COI를 부착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며 “향후 디지털음원시장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타DB와 COI가 음원콘텐츠의 관리에서 동일한 시스템 체계를 구축할수 있기 때무에 향후 음원 수익정산에 따른 불협화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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