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줄이기 안간힘…수익성 개선 주력할 듯]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서울 본사를 수원으로 통합해 혁신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SDI는 서울 잔류가 불가피한 재무와 홍보 부서 등을 제외한 기획, 영업, 인사, 총무 등의 부서를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해 전사 총괄기능을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본사 통합을 통해 수원사업장의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연구·교육 인프라와 스텝 조직을 통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전사적인 힘을 모아 다가올 미래를 위해 도전과 창조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구체화 한 것이다.
현재 수원사업장에는 연구소, 혁신, 구매, 품질 부서가 있으며, 지난 해 설립된 사내연수원 비전 아카데미도 있어 삼성SDI의 미래를 위한 각 기능 부서가 집결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전사적인 혁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본사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 본사를 수원으로 이전해 그 동안 수원과 서울로 분리됐던 헤드 쿼터(Head Quarter)의 역할을 통합, 혁신의 구심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삼성SDI가 서울 본사를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상당한 고정비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뼈를 깍는 의지를 가지고 2007년에는 악화된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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