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코로나 확산을 은폐해오다 8.15 집회를 이용, 전광훈 목사 측에 책임을 덮어 씌운 문재인 세력이 이번에는 조덕제 배우까지 엮으며 미디어워치 음해에 나섰다.
지난 19일부터 친문재인 어용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언론들은 조덕제 배우가 미디어워치 독자모임이 주최한 만민공동회 집회에 참여했다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유죄 판결을 받은 것도 아니고,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다만 문재인이 장악한 종로경찰서에서 기소의견으로 배우 조덕제를 송치한 것에 친문 어용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 사건은 6개월 전인 지난 2월 22일 만민공동회 집회 때의 일이었다. 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느닷없이 광화문 집회 금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매주 정기적으로 집회를 해오던 보수 단체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전광훈 목사팀을 제외하곤, 다른 보수단체들의 집회 장소는 서울시 관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시는 집회 전날인 21일 저녁 때야, 개별 단체들에게 집회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회를 준비하던 만민공동회와 미디어워치 측에는 공문은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민공동회의 집회 장소는 서울시 관할도 아니고, 서울시나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도 없었으니 당연히 예정대로 집회를 준비했다.
결국 새벽부터 4시간에 걸쳐 무대를 다 설치한 후에야, 서울시 담당자가 나타나 구두로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본인은 “정식 공문을 가져오라”고 요청했고, 담당자는 졸속으로 글씨를 휘갈겨 쓴 공문을 가져왔다. 그러나 공문 수신자가 집회 총괄책임자인 본인도 아니고, 집회 신고자도 아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았다. 이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수신자로 된 공문을 받을 수 없으니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했고, 서울시 담당자 역시 이에 수긍하며 “상부와 상의해서 알려주겠다”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집회 준비팀은 서울시 담당자가 상부와 상의해서 정식 공문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 남은 시간에 정리 집회를 시작했다. 아마도 2월 22일 집회가 당분간은 마지막 집회가 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집회가 행진까지 포함하여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이 정리 집회는 30여분만에 간단히 끝냈다. 애초에 본인은 서울시 담당자에 “집회 금지 공문을 가져오지 않은 당신들 책임이니, 애써 무대를 설치한 만큼, 30분 정도로 간단히 끝내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담당자는 그것까지도 상부와 협의해서 알려주겠다고 했었다. 결국, 집회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다면 약속을 어기고 다시 나타나지 않은 서울시 담당자의 책임인 것이다.
조덕제 배우 뿐 아니라 본인, 집회 신고자는 모두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이런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실제 2월 22일 집회를 한 보수 포스트 대부분은 벌금 30만원 약식기소 처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오직 만민공동회 측만, 검찰이 벌금 약식기소도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건을 친문 어용 언론들이 앞장서 마치 조덕제 배우가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미디어워치 측은, 공공연히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종로경찰서와 서울중앙지검 측, 최초 보도한 언론사 등등을 피의사실공표죄로 고발조치할 것이다.
또한 명백한 서울시의 과실책임을 두고 마치 조덕제 배우와 미디어워치가 범법을 저지른 것처럼 선동하는 친문 언론사들에 대해선 따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임을 경고한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더 이상 언론플레이 그만하고, 하루빨리 벌금형 기소를 하기 바란다. 즉각적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하여, 서울시 책임자들을 법정에 출두시켜 과실책임을 입증한 뒤, 서울시에 손배청구 소송도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