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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이사 3연임? 그분은 그냥 MBC 직원 되는 것”

“사장 임기가 3년인데 사외이사가 9년이면 MBC 직원들이 누구에 줄서겠나?”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장이 31일 팟캐스트 방송 ‘신의한수-애국세력의 제도권 진입 누가 막나?’에서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의 방문진 3연임 논란과 관련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방송은 지난 달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추천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공영방송 이사선임과 관련한 문제점을 짚는 시간이었다.

변 회장은 먼저 야당이 여당 측 특정 이사 3연임 문제로 회의가 연기된 점을 언급하면서 “방문진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은 이미 방문진 이사를 연임해서 6년을 했다. 이번에 한 번 더 하겠다는 건데, 그러면 9년을 하게 되는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러니 야당에서 ‘공영방송 이사가 특정 개인의 소유물이냐’, ‘왜 한 명이 3연임을 하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에 3연임하고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4연임, 12년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여기에 대한 방지책이 필요하다, 3연임 금지조항을 넣자, 이게 지금 걸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회장은 “방문진, KBS 이사회 다 사외이사인데, 일반 영리기업도 사외이사가 있다. 영리기업의 사외이사는 IMF 때 만들어졌는데, 그 이유가 회사에 경영자 이너서클이 조직돼서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아무도 견제를 못하므로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검증받겠다는 게 사외이사제도로, 이런 취지는 KBS 이사회, 방문진도 마찬가지”라며 “KBS와 MBC에만 맡기면 자기이익만 추구하니 방통위가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를 임명해 사장 뽑고, 본부장 뽑고, 경영도 감시하라고 만든 제도인데 3연임을 한다면 이분은 그냥 사실상 MBC 직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그것 때문에 논란이 있는데, 견제하라고 만든 이사가 9년, 12년을 하면 사외이사 제도의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선 야당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변 회장은 “방문진은 MBC 사장, 33개 계열사 사장, 각 본부장을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방문진 이사를 한명이 9년을 하게 되면 사장보다 위에 올라서게 된다. MBC 사장 임기가 3년밖에 안 되는데, 사외이사가 9년을 하게 되면 MBC 직원들은 누구에 줄서게 되나?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연임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인 3연임은 우파의 후진성 보여줘...좌파노조에 찍힌다고 한 게 없는 분이 왜 또 연임하나”

변 회장은 “좌파쪽은 3연임은 말할 것도 없고 연임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며 그 이유는 우파의 후진적 시스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좌파는 이미 언론노조와 민언련이라는 언론 총괄 조직이 있다. 거기서 미리 사람들을 검증하고 추천해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그 이사들은 언론노조나 민언련이 축적해놓은 자료를 들고 가서 실천만 하면 돼서 개개인의 능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어차피 중앙컨트롤 조직이 있으니까 거기서 3년 동안 일한 후 다시 교체해도 아무지장이 없다. 특정인이 연임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파쪽은 언론 전체를 다루는 컨트롤 조직이 없다보니까 2~3명이 가서 개인플레이를 하다가, 바깥의 우파 쪽에 가서는 ‘내가 다 해서 MBC 개혁했다’ ‘KBS 개혁했다’고 말한다. 솔직히 그 개인플레이란 것도 MBC, KBS 개혁을 위한 개인플레이는 본적이 없고, 대부분 계열사 사장하고 어울리고 본부장하고 어울리고 구태 짓을 하는 그런 개인플레이”라며 “또 방문진 이사나 KBS 이사로 가면 그 주위 임명권자인 방통위 등도 잘 알게 되는데 그러면 또 그런 곳과 친해져서 특정인 한 사람이 계속 연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파진영의 시스템이 보통 후진적인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변 회장은 “김광동 원장이 9년을 하겠다는데 이미 6년 동안 한 것이 없는데 또 하려고 한다”며 “차기환 변호사의 경우는 KBS 이사에 지원해 MBC 3연임이 아니라 조금 다른 경우고, 또 차 변호사는 KBS 이사로 들어가면 명백한 자기미션이 있다”며 “그러나 우파진영 다른 선배들 보면, 가서 자기만이 할 수 있는 미션과제가 하나도 없다. 지금 박주신건은 차기환 변호사밖에 못한다. 가장 정확한 팩트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해야될 거 아닌가. 나머지 분들은 그런 게 없다. 그런데 왜 자기만이 해야 된다고 9년까지 연임 간다고 해서 좌파들에 손가락질 받고 이러느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 회장은 특히 김광동 이사에 대해 “2009년에 MBC 방문진에 들어가셨을 때는 우파진영이 MBC 개혁에 정말 관심이 많았을 때였다”며 “그러면 공개적으로 방문진 이사로서 토론회도 열고 애국시민 의견도 사장에 전하고 이래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안 하겠다는 이유가, 그걸 하면 좌파노조에 찍히고 활동을 할 수 없고 이렇게 된다는 것”이라며 “비단 이 문제는 김광동 이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파 전반에 걸쳐 어디 한 자리에 가신 분들이 대부분 이런 식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 회장은 특히 오히려 밖에서 MBC, KBS 개혁하자는 사람들이 음해를 당하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변 회장은 “이거하자, 저거하자는 사람들은 음해를 당한다, 자기 편하게 해먹어야 되는데, 해먹는 것도 무슨 크게 해먹는 것도 아니다. 급여 좀 받고, 밥이나 얻어먹고 그건데 그거 때문에 이거하자 저거하자는 사람들은 우파 내에서 음해를 당한다.”며 “저는 이번 기회에 우파진영 모두가 다 아는 이런 현실에 대해 드러내 놓고 인정하고 바꿔야 한다고 본다. 언제까지 ‘너는 싸워라 나는 뒤에서 해먹는다’ 이 구도로 끌고 갈 건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개혁 부분의 핵심은 공영방송개혁, 우리가 포털을 말하지만 포털의 득세는 공영방송이 무너지면서부터이기 때문에 KBS, MBC를 바로세우는 건 포털 개혁의 첫 시작”이라며 “싸우는 사람들이 제도권에 들어가서 KBS, MBC를 단시간에 개혁해내는걸 보여주면서 좌파와 싸우는 사람들의 능력을 보여주면 우파진영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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