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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상무이사 선임은 지역MBC 독립경영과 생존 지원방안”

지역MBC노동조합 “지역MBC 부담지우는 소모적 방안” 반발

MBC가 지역 MBC의 ‘독립경영’을 위해 상임 이사를 두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지역 MBC노동조합이 반발하자 “상무이사 선임은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생존을 위한 지원방안”이라고 밝혔다.

MBC는 25일 보도자료를 내어 “MBC는 경남, 부산, 강원영동 3개사를 제외하고 대표이사 1인만이 상근하는 현재의 지역MBC 이사회의 구성은 지역MBC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였다”면서 “지역MBC에 상근하는 상무이사를 선임하게 되면 지역 사회와 지역MBC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지역MBC의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C는 이와 같은 방안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재허가 조건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하면서 “지역MBC 노조는 유보금 사용, 조직개편 등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 이사회가 관여하고 있어 자율경영이 침해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는 취지를 잘못 이해한 데서 나온 주장”이라며 “이사회는 이사들이 전문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해 이를 반영함으로써 보다 더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위한 기관”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대표이사가 독단적으로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하기보다는 이사회를 통해 다각적인 관점으로 종합 토의를 거치는 것이 보다 더 안정적인 운영방식이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상무이사의 선임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독자생존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MBC 노조는 과거에만 매달려 MBC네트워크에 생채기를 내기보다는 미래의 생존을 위해 지역MBC 경영진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것이야말로 지역사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바른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역MBC노동조합 채충현 조직국장은 미디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MBC의 대주주가 서울 MBC이기 때문에 결국 상임이사를 선임할 권한도 본사가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지역MBC에 대한 독립적 경영 방안이라는 주장은 결국 눈가림 식이라고 밖에 안 보인다. 또한 지역MBC는 실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이사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소모적인 방안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MBC의 상임이사 선임 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MBC는 방통위의 재허가 조건인 ‘지역MBC의 독립적 경영 방안 마련’ 실행을 위해 “2017년까지 모든 지역MBC에 상임이사를 둔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보연 기자 boyeon2439@hanmail.net


-보도자료 전문-


[알려드립니다] 상무이사 선임은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생존을 위한 지원방안입니다

- 지역MBC 노조는 미래의 생존을 위해 경영진과 힘을 모아 노력해야 -
- 상무이사 선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재허가 조건 이행 방안이기도 -



MBC는 일부 지역MBC에 상무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임된 상무이사는 지역MBC의 대표이사를 보좌하고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MBC는 경남, 부산, 강원영동 3개사를 제외하고 대표이사 1인만이 상근하는 현재의 지역MBC 이사회의 구성은 지역MBC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지역MBC에 상근하는 상무이사를 선임하게 되면 지역 사회와 지역MBC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지역MBC의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3년 12월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를 의결하면서, MBC의 재허가 조건으로 ‘지역MBC의 독립적인 경영과 의사결정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및 이행’을 요구하면서 조건 부과 이유를 ‘MBC 본사의 지역MBC 이사 겸직 강화에 따른 독자적인 경영 저해 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MBC는 2014년 4월 ‘MBC 본사 임원이 겸직하는 지역MBC 이사를 방송·경영 전문가로 대체하여 본사 임원의 겸직 비율을 60% 이하로 완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행방안을 제출하였으며, 지역MBC 상무이사 선임은 ‘독립경영’이라는 취지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역MBC 노조는 유보금 사용, 조직개편 등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 이사회가 관여하고 있어 자율경영이 침해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는 취지를 잘못 이해한 데서 나온 주장입니다. 이사회는 이사들이 전문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해 이를 반영함으로써 보다 더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위한 기관입니다. 대표이사가 독단적으로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하기보다는 이사회를 통해 다각적인 관점으로 종합 토의를 거치는 것이 보다 더 안정적인 운영방식이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할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지상파 방송의 안정적인 수입원이었던 방송 광고 판매는 매년 급격한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는 자체 미디어렙을 설립해 자유로운 광고영업을 본격화했고, 대형 PP와 종합편성채널들은 정책적 특혜 등을 바탕으로 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낡고 과도한 규제는 여전히 지상파 방송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MBC의 경영은 어떤 지상파 방송사보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해 지역MBC는 최대 호황이었던 2011년에 비해 광고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 지역MBC 앞에는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방송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기존의 안일한 상황 인식을 버리고 구태의연한 조직을 혁신하여 생존의 발판을 다져야 합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하여 매출을 확대하여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과도한 규제를 혁파해야 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MBC 간의 자발적인 광역화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과제를 대표이사 혼자서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상무이사제도가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MBC는 상무이사의 선임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독자생존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지역MBC 노조는 과거에만 매달려 MBC네트워크에 생채기를 내기보다는 미래의 생존을 위해 지역MBC 경영진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지역사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바른 길일 것입니다.

2015. 2. 25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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