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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꼴찌 ‘불만제로’ 폐지한다고 발끈하는 MBC본부노조

동시간대 시청률 4.2%, 꼴찌 프로그램 폐지했다고... “역사상 없었다” 과장하며 선동

[소훈영 기자] MBC가 사회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UP’ 폐지결정을 내리자 언론노조 MBC본부가 ‘공영성 후퇴’를 주장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 29일을 마지막 회로 프로그램이 폐지된 불만제로는 같은 시간 KBS 2TV의 ‘생생정보통’ SBS ‘생방송 투데이’의 시청률 6.7%, 5.2%보다 뒤쳐지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잃어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프로그램 품질지수를 내세우며 ‘불만제로UP’ 폐지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처럼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진행된 개편은 MBC 역사상 없었다”며 “프로그램 개편의 대가로 치르게 될 ‘공익성의 후퇴’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이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언론시민단체는 교양제작국을 없앤 MBC의 조직개편에 대해 “공영방송 포기 선언에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하며 30일부터 MBC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MBC 조직개편에 대해 일방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언론노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언론노조 MBC본부의 그 병이 또 도지고 있는 듯하다”며 일축했다.

수명 다한 프로그램 폐지한다고 발끈...노조 ‘전가의 보도’ 된 공영성이란 낡은 논리

박 평론가는 “공익성, 공영성의 후퇴란 건 언론노조 MBC본부의 주장일 뿐 국민과 시청자의 생각과는 다르다. 공익성과 공영성이 마치 반정부, 반보수인 것처럼 선동하는데 완전한 착각”이라며 “MBC본부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에 소속돼 있다는 그 자체야말로 공익성, 공영성의 파괴이자 편향성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장 시절에도 역사적인 최악의 사건,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들의 문제점에 대해 먼저 지적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평론가는 “‘역사상 없었다’라는 식의 표현도 언론노조 MBC본부의 저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가 불만제로 폐지를 반대할 순 있지만 그 프로그램이 마치 절대 없애서는 안 되는 신성 무결한 프로그램처럼 묘사하고 과장하는 건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며 “불만제로는 시청률 경쟁에서 패했고, 이제 수명이 다 한 프로그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그램 편성은 방송사의 꽃이 아닌가.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의 책임 하에 시청자와 국민을 위해 보장돼야 한다. 이익집단의 노조가 간섭하고 편성권을 침해할 부분이 아닌 것”이라며 “경영진의 책임을 성급하게 떠벌이기보다는 그동안 툭하면 정치적인 파업을 벌였던 자신들의 비공영성과 비공정성을 먼저 반성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MBC 경쟁력 운운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반년 동안 자해 공갈 수준의 정치 파업 가운데 온갖 추태와 난동을 부린 집단이 입에 올릴 단어가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현 경영진은 그 파업의 온갖 후유증을 극복하고 MBC를 다시 정상궤도로 올려놓고 상승세를 타도록 만든 주인공들이다. 오히려 철밥통 황제노조 고액연봉을 책임지느라 현 경영진은 허리가 휠 노릇 ”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박 평론가는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좌파진영 언론단체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언론시민단체의 1인 시위도 설득력이 없다. 노조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 같은 이들의 행태에 어떤 국민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겠는가”라면서, 또한 “언론노조 MBC본부의 성명을 곱게 포장하고 지지하는 듯한 언론매체들도 다 한통속이 아닌가? 미디어오늘과 친노조성향의 매체들의 공생관계도 밝혀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 경영진의 조직개편과 프로그램 편성으로 촉발된 내부반발이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청률, 안정성 등 MBC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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