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와 함께 변희재 대표의 출판계약에 대해 거짓음해를 한 ‘책보세’ 출판사 김이수 대표가 이번에는 친노종북 진영의 대표적인 선동꾼 김용민의 국민TV에 출연하여, 또 다시 거짓폭로를 반복했다.
김 대표는 24일 국민TV라디오 ‘이슈인터뷰’에서 “2002년 대선 이후 2003년 초에 서양 고전, 자유로운 사회계약론, 국부론 등 10권을 내기로 하고 권당 150만원 씩 1500만원 선인세를 일시불로 받고 책을 한권도 안냈다”며 “당시 편집주간으로 실무를 주무했다, 간략한 계약서까지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변 대표가 ‘자유로운 원고’를 한권 보냈다고 하는데 출판할 수 있는 원고가 아니었다”며 “미안하니까 면피용 샘플, A4로 20페이지 정도 되는 내용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폰트10의 A4 기준 각각 77P와 60P지의 책 출판 가능한 분량의 원고 제출
그러나 김이수 대표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다. 변대표과 출판사 ‘시대의창’(당시 김이수 대표는 편집 주간)과 계약을 한 시점은 2002년 대선 이후가 아니라 2002년 초반이다. 당시 변대표는 ‘자유론’, ‘국부론’ 등 서양 고전 리메이크 기획과 대학 내에서 콘텐츠 생산 커뮤니티 안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 둘에 대해서 ‘시대의창’의 김성실 대표에 재정적 도움을 요청했고, 김성실 대표는 10권 계약에 1400만원을 선지급했다.
이에 변대표는 바로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과 각종 서양 고전 연애소설을 묶은 원고 두 편을 출판사에 보내주었다. 20페이지짜리였다는 김이수 대표의 거짓음해와 달리, 고전연애소설 리메이크는 ‘폰트10’ 기준으로 A4 77페이지, ‘자유론’ 리메이크는 같은 기준으로 A4 60페이지로서, 즉각 단행본 출판이 가능한 분량이었다.
특히 ‘시대의창’ 측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고전연애 리메이크였으나, 당시 김성실 사장은 “아직 필자의 나이가 너무 젊어 (당시 만28세) 좀 더 성장하고 책을 냈으면 좋겠다”는 판단, 고전 리메이크 기획안은 중장기 기획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목차 한 장 오지 않았다는 김이수 대표의 거짓음해와 달리 완성된 고전연애 소설 리메이크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예시와 근거들을 한국화, 현대화 한 고전 리메이크작들의 목차
1.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첫사랑은 정녕 이루어질 수 없는가?
2. 서머셋 모옴의 <크리스마스 휴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은 신에게 도전하는 행위인가?
3.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가난은 사랑과 공존할 수 있는가?
4. 모리스 르블랑의 <루팡의 결혼반지>, 유부녀에게도 다른 사랑이 있을까?
5. 펄벅의 <약혼>, 너무나 잘난 두 남녀의 사랑
6. 헤르만 헷세의 <약혼>, 너무나 못난 두 남녀의 사랑
7. 셔우드 앤더슨의 <생각하는 사람>,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들
8. 오헨리의 <녹색의 문>, 운명적인 사랑도 필연인가?
이 고전연애소설 리메이크는 여러 출판사에도 알려지게 되어, '시대의창'이 출판을 주저하자, 각종 제안을 받게 되었지만, 김성실 대표의 선의를 고려하여, 약 13년 동안 변희재 대표와 시대의창 컴퓨터에서 잠자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론'의 경우는 약 25페이지 분량의 존스튜어트밀의 생애를 소개하는 서문과, 약 35페이지 분량의 '자유론' 리메이크 원고로 구성되어있다. 변대표가 주목했던 것은 탄탄한 '자유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였다. '자유론'의 근거나 너무 오래된 서양 고전 역사의 것들이라, 대한민국의 젊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판단, 근거와 예시들을 모두 현대화하였다. 리메이크된 '자유론'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 1장 서론
1. 사파리의 왕초 사자의 권력은 어디로 갔는가?
2. 나는 왜 내 머리를 깎아야 하는지 몰랐다.
제 2장 사상과 언론의 자유
1. 목사의 아들이 천국에 갈 가능성이 더 높은가?
2.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처형시킨 사람들
3. 장진구가 사는 법
4.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라는 말을 진정으로 믿는가?
5. 사람들은 단순 무식한 걸 좋아한다.
6. 지식인들이여, 토론하고 또 토론하라.
제 3장 행복의 한 요소로서의 개성
1. 슬픈 로랜드 고릴라의 그림자
2. 머리에 리본을 묶은 강아지의 추함
3. 천재는 숨을 쉬고 싶다.
4. 백남준과 판사
5. 다양성을 보지 않으면 다양성의 기억을 상실한다.
제 4장 개인에 대한 사회의 권위의 한계
1.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
2. 짝사랑의 자유
3. 바른생활 사나이들의 최후
4. 컨닝의 저항
5. 나에게 돼지고기를 먹을 자유를 달라
제 5장 원리의 적용
1. 다리를 건널 자유
2. 사창가와 카지노
3. 이혼할 자유
4. 국가
그러나 '자유론'의 경우는 '고전연애소설'과 달리 워낙 실험적인 원고여서 완성도가 부족했다 판단, 출판사 측과 계속 상의하여, 보완해나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기획 자체가 중장기로 뒤로 밀리면서, 출판사 측에서 어떤 보완 요청을 해온 바도 없었다.
그 이후, 현 김대중 도서관 연구원의 장신기의 정치비평 책, 2002년 대선을 다룬 책 기획 등을 함께 했고, 포털 비판 책, 실크세대 관련 책 등등의 기획을 따로 제안했지만 출판사의 방향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김이수 대표의 거짓폭로 이후 변대표는 ‘시대의창’ 김성실 대표와 통화 “계약 직후 원고를 주었고, 기획도 여러차례 주었지만, 출판사 사정에 의해 출판이 안되었기에, 계약은 무효화된 것”이라는 설명을 듣기도 했다. 즉 출판사의 귀책사유로 책 출판이 안되었기에 계약금을 돌려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적 채권의 5년 기한이라는 규정을 봐도, 이미 2007년 이후 계약은 무효화되었다.
출판사의 귀책으로 2007년도에 계약은 무효화, 변대표 "그래도 여전히 고맙다"
그러나 변희재 대표는 형편이 어려웠던 젊은 논객 시절, 선뜻 큰 돈을 주어 지원해준 출판사의 선의를 존중했기 때문에 2008년 실크세대론 기획안을 제출했고, 최근에는 자신의 정치노선을 다루는 책 기획을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이 둘 모두 출판사 측에서 보류했다.
변희재 대표는 “어떤 강의를 할 때, 내 대학시절을 설명하게 되면, 반드시 ‘시대의창’의 도움으로 내 일을 여기까지 끌어올 수 있었고, 나 역시 재능있는 젊은 대학생 논객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힐 정도로, ‘시대의 창’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런 좋은 미담을 오직 자신들의 정략을 위해 더럽히는 김이수 대표와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국민TV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김이수 대표, 이재진 기자, 미디어오늘에 대해서는 이미 형사고소장을 작성, 금주 내에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것이고, 각각 1억원씩의 민사소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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