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22일부터 열린 2013 통영국제음악제에 맞춰 ‘통영의 딸’들을 월북케한 “윤이상과 그의 부인 이수자의 반인륜적ㆍ반국가적 반역 행적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활빈단은 “작곡가 윤이상이 예술가로서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나 정치적으로는 ‘우리 역사상 최대의 영도자’인 ‘흠모하는 수령님의 영생불멸’을 기원하는 등 “김일성에 충성서약을 한 종북세력의 원조”라며 “반역자에 대한 과도한 ‘우상화’ 작업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활빈단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동진 통영시장은 윤이상이 北의 ‘문화공작원’으로 활동한 이적 인물인데도 윤이상 기념사업 지원 명목으로 2002년부터 매년 13억원을 들여 윤이상 기념 통영국제음악제를 열고있다”고 비판하고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활빈단은 “특히 피해자인 신숙자씨 등 ‘통영의 딸’들은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지옥같은 삶을 부지하는데 비해 가해자인 윤이상 가족들은 통영 해변 별장, 평양 저택에다 독일 베를린에도 고급저택을 가져 호사생활을 누려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민주화자유해방추진운동협의회’를 결성한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오길록씨 한가족을 망쳤는데도 국민들이 남의 일 보듯 무관심하다”며 “이제라도 통토의 땅 북한수용소에 갇혀 고통받는 ‘통영의 딸’구출 운동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활빈단은 나아가 정부에 대해서는 “유엔인권선언의 맥락상 석방(release)이라는 단어는 억류자가 원하는 나라로 자유로운 이주와 국내 송환까지를 뜻하는 것”이라며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에 북한인권 상황을 총망라하여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반 UN사무총장에 긴급 호소를 통해 UN안보리에 인권유린 실상에 대한 국제적 대책을 주요 의제로 회부해 즉각적인 석방과 적절한 배상 등 필요한 긴급구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활빈단은 “당시 윤이상의 부인인 이수자 씨가 오길남 씨에게 ‘북에도 2000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데 왜 망설이냐’며 평양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고 말했다면 北고정간첩과 다를바 없다”며 “정부와 통영 및 경남지역 시민단체, 호국보훈 단체들은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을 추종하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재독유학생을 동토의 폭정공화국인 北으로 끌고간 반역도당들의 추방운동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활빈단은 박근혜 대통령에 지난해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이 ''통영의 딸'' 신숙자 와 딸 혜원ㆍ규원이 강제 구금 억류됐다는 공식 판정을 내린 만큼 북한과도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스웨덴을 통해 ‘통영의 딸’들 구출 송환 협력 요청을 특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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