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은 홍콩 일정을 마지막으로 5박 7일간의 해외 활동을 마치고 지난 17일(일) 귀국했다.
강시장은 3건의 투자협약으로 1억 3천만달러를 유치하였고, 5건 총 8천8백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독일과 중국에서 풍성한 성과를 올렸다.
금번 해외 활동에서는 투자나 수출에 있어서 알찬 성과를 올렸을 뿐 아니라, 광주의 기존 주력산업인 광산업과 자동차산업 등의 기반 위에서 치과산업과 환경산업 활성화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먼저 투자유치에 있어서는 13일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치과전시회인 IDS(International Dental Show)에 참석, 이탈리아의 바일로 알도 앤 필리오(Bailo Aldo & Figlio S.r.l.), 멕시코 비즈멕스 (IDEAS Dentales)와 각각 1,800만달러와 1,2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에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IDS에 참가한 110여개의 한국 기업 중 향후 광주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도 70여개에 이르러 광주 치과산업 클러스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16일 홍콩에서는 홍콩의 에이케이디앤디(AK D&D Ltd.) 그리고 광주의 (주)엔탑스와 3자간 1억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에 환경설비제조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수출분야에 있어서도 1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광주의 (주)에스디엠과 독일의 벤틀러(Benteler Automotive), 광주의 YTEL 포토닉스와 독일 카이저라이(Kaiserlei Konzepte GmbH)가 각각 3천만달러와 1천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프레스 금형과 LED제품을 수출키로 했다.
벤틀러 AG그룹의 자회사인 벤틀러는 지난 2011년 매출이 56억유로(71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30위권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이번 수출협약체결은 지역 금형업체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쾰른에서는 치과관련 투자협약과 함께, 광주의 (주)알파덴트(Alphadent)와 인도 IDS, (주)케이제이메디텍(KJMeditech)과 중국 자오쭤(焦作)임플란트 의료기기유한공사,
그리고 광주의 (주)아이씨엠와 이란의 KFP Dental이 각각 1,500만달러와 1,800만달러, 1,50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치과용 티타늄합금 등 치과재로와 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수출키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KOTRA 유럽지역본부와 광주지역의 광산업 토털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의 광산업 업체에 대한 지사화사업의 우선 참여를 통해 유럽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활동 중 두드러진 점은 광주가 글로벌 치과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광주테크노파크의 타이타늄센터를 중심으로 72개 치과관련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광주의 기술지원과 함께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금번 IDS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중 70여개 기업들이 광주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광주가 고부가가치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련기업 집적화에 노력해온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환경산업 분야는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와 더불어 블루오션으로 커갈 가능성이 아주 많은 분야이다. 특히, 환경 개선사업 등의 추진을 위해서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그간 오염된 환경 복구를 위해서는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나리라 생각된다.
특히나 경제성장에 바쁜 나머지 환경을 돌보지 못했던 개도국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금번 홍콩에서 체결한 투자협약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찬드라분다드위기금으로 부터 제공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홍콩의 AK D&D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하여 엔탑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환경설비 제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제조된 환경설비 등은 향후 찬드라분다드위기금에서 추진하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환경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사업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이와같은 대규모 환경설비제조 공장의 입주는 많은 연관기업의 집적을 유도할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유치와 산업의 집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시장은 “이번 투자유치활동 중 거양된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감과 동시에 치과산업과 환경산업이 광주에 온전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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