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계획과 직원들의 전통시장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도시계획과(과장 안용훈)는 매월 8일을 ‘국밥 데이’로 정하고, 3월3일(삼겹)과 5월3일(오겹)을 ‘삼겹살 데이’로 정해 한달에 한번 이상 전통시장 찾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과 직원 22명은 지난해 12월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송년회식을 열고, 지난 1월 동구 대인시장에서 인사이동에 따른 직원 환송연를 연데 이어 8일에는 세 번째로 남구 주월동 무등시장 한 음식점에서 국밥 데이 행사를 치렀다.
‘국밥데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8일의 숫자 발음 즉 구팔이 ‘국밥’처럼 들리는 것에 착안해 매년 9월8일을 ‘국밥 먹는날’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삼겹살 데이’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양돈 농가들이 어려움에 빠지자 축협이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정했다.
시 도시계획과는 ‘국밥데이’와 ‘삼겹살데이’가 양돈농가의 발전과 쌀, 각종 채소류 소비를 유도하고 신토불이 먹거리로 건강도 지키고 동료간에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인 타 기념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앞으로도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서민경제의 긍정적인 선순환을 위해 경진대회 등 시상금과 직원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 후 ‘전통시장 국밥 또는 삼겹살 먹기’ 행사에 사용해 상생하는 사회를 위한 나눔과 배려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용훈 시 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도 국밥집 등 전통시장 음식점에서 직원 회식이나 모임을 할 계획이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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