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다른 자치단체와 구별되는 도시특성을 살린 사업들을 다양한 부문에 걸쳐 시행하면서 도시브랜드 ‘MIG(Made In Gwangju)’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MIG는 산업 부문에서 지난해 말 제1호 LED 빌보드 투광기가 미국 수출길에 오른데 이어 강운태 시장이 제시해 추진 중인 ‘광주형 행복복지모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집 건강주치의와 경로당전담주치의제, 골목상권특례보증제, 시민과 만남의 날도 MIG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말 LED 빌보드 투광기의 첫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LED 빌보드 투광기 300대, LED 가로등 50대로 대미 프로젝트 추진으로 확보된 초도물량이며, 올해부터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출 제품은 광주 광산업 육성 10년 성과를 집약해 브랜드화한 MIG 1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MIG는 시가 구현하고 있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강 시장은 지난해 말 간부회의에서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고 문화수도, 첨단과학산업의 도시이며 세계적 환경선도도시라는 정체성이 있으므로 일자리 창출과 복지도 도시 성격에 맞게 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묶어 광주형 행복복지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일자리를 더불어 나누고 생활권에서 작은 도서관 등을 통해 실질적인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보다 튼튼한 지역단위 복지시스템을 조직해 시민의 인권이 생활 속에서 구현되는 광주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문화, 복지, 인권 통합형 사회서비스 모델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시책을 점검하고 분석해 인권도시 차원에서 경제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야 할 광주 입장에서 부족한 것, 미흡한 것을 보완해 달라며 2월까지 광주형 행복복지 모델 그림을 완성해 시민에게 제시하는 절차를 거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시는 또 지난해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 건강주치의’를 도입했으며, 9월부터는 ‘경로당 전담주치의제’를 시행 중이다.
영유아 건강증진을 위해 시행된 어린이집 건강주치의는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123곳을 중심으로 구.동별 어린이집 1,228곳에 대해 예방접종, 질병예방 교육 등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2차 진료기관의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 의료 정보를 보호자에게 안내해 치료시기를 조정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주치의는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선포된 광주인권헌장에서 제시한 ‘시와 의료기관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공중 위생과 보건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선언문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경로당 전담주치의제는 경로당 노인의 일상적 의료보호를 통한 건강권 보장과 중증 질환으로의 악화를 예방해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희망 취약지 경로당 385곳을 대상으로 전담주치의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228곳 전 경로당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골목상권특례보증 제도는 올해 의 경우 시가 운영하는 서민귱융제도 중 최저금리로 지원키로 했다.
업체당 500만원(최고 1000만원)을 지원하는 골목상권 특례보증자금 지원제도는 시행 초기부터 자영업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타 시.도 벤치마킹도 이어져 대구시, 제주도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강 시장이 당선자 시절부터 매주 금요일 시행하고 있는 ‘시민과 만남의 날’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어지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1800 여 명의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고, 여론 조사 결과 민원처리 만족도, 운영 호응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광주라는 도시 특성이 담긴 MIG는 강 시장의 아이디어와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다”며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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