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복 한나라당 목포시당협 위원장이 한나라당의 호남홀대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천 위원장은 24일 오전 전남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전남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MB의 당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호남이 당 인사에서 소외받았다”고 성토했다.
그는 “당 최고위원 선임 과정에서 호남인물을 배제시키려고 해 당협 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호남인물 배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서울에서 치러지고 있는 무상급식 방법 선택을 위한 주민투표에 대해 "민주당이 주민투표 거부운동을 하고 있는데, 정치1번지인 호남에서 당선되신 분들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잘 하는 일이 있다면 돕고 같이 할 것이지만 옳지 않은 일이라면 맞장이라도 뜨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 위원장은 "40대의 기수 천성복이 도민과 당원의 참신하고 정직한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지난 1년여 동안 전남에서 위원장을 공석으로 보냈다는 것은 중앙당 정치인들이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전남도민의 무관심속에서 선택의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당협 위원장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출마 배경을 밝힌 천 위원장은 사고당으로 흩어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총선과 대선에서 필승의 전략으로 집권여당을 만들 것과 주택ㆍ대학 등록금ㆍ지역출신 대학생의 취업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서민들의 복지문제 해결, 중앙당의 일반적 간섭을 탈피해 호남 문제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천 위원장은 "20여년전 청년당원으로 한나라당 활동을 시작해 지끔까지 한 길만 걸어온 정통성 있는 사람"이라며 "당원들과 대의원들을 만나 이런 장점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29일 후보등록에 이어 9월 2일 선거가 실시되며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천성복 목포시당협 위원장과, 김문일 담양ㆍ곡성ㆍ구례당협 위원장, 박연화 전 뉴라이트 광주ㆍ전남 상임대표 등이다.
한편, 천 위원장은 목포 홍일고와 광주대 졸업를 졸업했으며 한나라당 목포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 한나라당 목포시당협 운영위원장, 한나라당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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