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의 대학생들과 자원봉사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남부 베트남 청년동맹(South Youth Union) 15명은 18일, 한국을 방문해 SK텔레콤(사장 김신배 www.sktelecom.com)이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와 향후 5박 6일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베트남 청년들의 한국방문은 지난 2007년부터 써니 대학생봉사단이 꾸준히 베트남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것에 대한 화답의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 학생들은 총 15명으로 남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남부 베트남 청년동맹(South Youth Union)학생들이다. 한국의 써니 대학생 자원봉사단 역시 15명이 참가, 1:1로 밀착하여 교류하며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8일, 방한 첫 날에는 한국 측 써니자원봉사자 남녀학생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부채를 전달하고 베트남 측 청년동맹 남녀학생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전통모자인 ‘농’을 전달하는 환영식을 갖는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는 19일에는 베트남 청년들과 써니 학생들은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근 후, 관악구 소재 노인복지관과 보육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인천으로 이동,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낙후된 담과 시설물을 아름답게 꾸미는 벽화와 그림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이 작업에는 인천 지역 써니들도 참여하여 총 1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봉사활동과 함께 마을잔치에 베트남 S.Y.C(South Youth Union)가 준비한 전통공연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이틀 간의 봉사활동을 마친 후, 21일과 22일 남은 일정 동안에는 써니 학생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비보이(B-boy)공연을 관람하고 경복궁,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명소를 둘러보는 등 문화교류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베트남 청년동맹 소속 팜투뚱(24, Pham Thu Tung)은 “그 동안 한국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어 이렇게 한국 내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봉사활동뿐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 보던 한국의 명소와 비보이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써니 대학생자원봉사단 조보람 학생(25)은 “상품이나 자원만이 아닌 봉사활동으로 국가 간의 교류를 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인 것 같다”며 “봉사활동도 기분 좋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의 문화를 베트남 청년들에게 알렸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서정원 홍보2그룹장은 “한국 대학생들이 펼친 선행을 잊지 않고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국 청년들이 서로 봉사를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써니 자원봉사단은 지난 7월, 베트남 호치민과 바찌(Ba Tri)마을을 찾아, 낙후 지역을 개선하고 교육봉사를 펼치는 등 현지에서 베트남 청년동맹과 함께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베트남 자원봉사활동에는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2명(누적인원)이 참여하였다.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는 2003년 '대학생 자원봉사 문화조성'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되어, 2008년 1월 현재 300개의 자원봉사 커뮤니티와 5만 여명의 회원을 갖춘 단체로 성장하였다. Sunny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Besunny.com은 사회/자원봉사 단체 사이트 1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랭키닷컴, 2006년∼2007년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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