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이영진, www.korearatings.com)는 2008년 8월 18일자로 인천공항에너지㈜(이하 ‘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 평가는 우수한 사업안정성, 양호한 매출성장세, 주주사 신인도 및 자금지원 가능성의 긍정적 요인과 적자기조 지속, 취약한 재무안정성 등의 부정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동사는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지역 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주요 시설물인 인천국제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지역 내 수요 증가 및 열 공급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공항의 단계별 확장공사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외형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 당시 전기와 열 사용량의 과다 추정으로 인해 과도한 설비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가동률은 낮은 수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인 LNG단가는 급등하는 반면, 전기공급단가는 단일가격으로 적용되면서 영업채산성이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중 영업채산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낮은 단가에 수전(受電)받는 전기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실질적인 동사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 급등세가 두드러진 2008년에는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한 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본의 효율적인 활용과 감가상각비를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최소한의 현금창출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본적지출에 따른 자금소요를 내부적으로 충당하면서 차입금 규모는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차입금에 대해 주주사의 지급보증 또는 담보제공이 되어 있으며 주주사의 양호한 신인도에 기반하여 유상증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절대적인 차입규모는 매출 및 현금창출력 대비 과도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며 적자기조의 지속으로 자본이 일부 잠식되면서 2008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 2,232%, 차입금의존도 81%로 재무안정성은 취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동사는 국토해양부와 공항개항 지연으로 인한 손실의 보전 방안 및 연료비연동제, 운영수입보장 및 최초사용료 수준 등에 대하여 실시협약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동사의 전력요금이 잠정 적용치라는 점, 국가 주요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을 영위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적정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의 실시협약 변경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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