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해조류의 가공 기술력과 대형 유통망을 갖춘 기업을 유치, 해조류 산업 국제경쟁력 제고에 날개를 달게 됐다.
전남도는 14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 임정환 완도부군수, 정현찬 (주)청산바다 대표, 고찬윤 (주)미관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양 각각 전복과 간고등어 가공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신세계백화점과 우체국쇼핑 등 대형 유통망을 갖춰 일본 등에 수출하는 국내 수산물식품 가공업계 선도 업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청산바다와 (주)미관산업은 각각 완도와 여수에 70억원씩을 투입,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한 전복 가공공장과 간고등어 가공공장을 건립해 일본, 중국 등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세계 수산물가공식품 수출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탄탄한 유통망과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전남도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복 및 간고등어를 원료로 각종 가공품 등 30여가지 이상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상품을 개발해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의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남 양식 어민들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특산품 중심의 산지 가공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물질 제거 등 기술지도도 직접 실시해 농어업인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업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정현찬 대표와 고찬윤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향후 본사를 전남으로 이전하고 R&D 투자를 통한 디자인 및 신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전남도내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두 기업이 빠른 시일내에 공장건립 등에 착수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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