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정순갑)은 대구광역시가 동구 신암동에 있는 대구기상대 일대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인 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현재 위치에서 약 7km 정도 떨어진 달서구 두류동에 새 부지를 마련해 2012년까지 대구기상대를 이전하기로 하였다.
기상청은 대구광역시에서 새 부지로 제안한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해 기상관측 환경에 적합한지 면밀히 검토해 이를 받아들여 지난 8월 4일 대구광역시와 이전에 합의하였다.
또한 대구시가 대구와 경북지역에 대한 기상서비스의 제고를 위해 대구기상대를 지방기상청으로 승격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기상청은 관련부처와 이를 협의해 추진하기로 하였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대구시민들이 국회에 대구기상대 승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기상청은 내년에 청사 이전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며 2011년까지 청사 신축을 마치고 2012년 1월부터 정상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기상대는 1907년 1월부터 포정동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937년 1월부터 현재의 위치에서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 대한 기상업무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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