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구촌나눔운동과 공동으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7박 8일간 베트남 하노이 한베장애인재활센터에서 가족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살포로 고통을 받은 고엽제 피해자들의 2세들이 정부의 추천을 받아 입소해 있는 생활시설이다.
고엽제 피해 2세들, 장애와 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다
고엽제 피해 2세들은 신체장애, 정신장애, 청각장애 혹은 중복장애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부모들 역시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다. 자녀의 장애는 이들에게는 큰 슬픔이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킬 형편이 되지 않아 한베장애인재활센터에 입소하는 것은 큰 행운이나 다름없다.
53년 전에는 무기를 들고 갔지만, 오늘은 사랑의 손길을 전하다
1965년 청룡부대가 월남에 파병된 이후 수많은 한국군들이 베트남에서 전쟁을 치뤘다. 이는 베트남 국민에게도, 한국민에게도 큰 상처로 남아있다. 53년전에는 총과 칼을 겨눴지만 현재는 경제, 정치적 우방국가인 베트남에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가 가족봉사단을 파견하여 사랑의 손길을 나누었다. 7박 8일 동안의 봉사기간동안 ▶강당 방음벽 만들기 등의 시설 개선봉사, ▶고엽제 피해 아동, 청소년들과 마음을 나누는 염색체험, ▶샌드위치 만들기, 그리고 야외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도 진행했다. 또한 한국에서 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해온 옷가지와 잡화, 학용품등을 모아 ▶벼룩시장을 열어 장애인들을 후원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시간도 가졌다.
가족사랑봉사단,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배우다
가족사랑봉사단은 한베장애인재활센터에서의 봉사활동 외에 호치민 박물관, 한국의 성균관과 같은 문묘 방문 등을 통해 공산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적국에서 우방으로 변화한 베트남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세대와는 달리 60년대 격동기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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